금정역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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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트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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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건
조회 727회
작성일 16-03-2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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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정역에서
갓 오른 봄햇살,
내리 꽂힌 반질한
레일 위에서 눈부시다
눈 달린 발에 이끌려 계단 아래
1,4호선을 공유하는 플랫폼으로 향한다
건너편 전동차 먼저 다다른다
탈 뻔했다
탈선하고 싶어졌다
아슴한 그 언제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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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장희님의 댓글
이장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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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는 산본에 살아서 1호선 탈려고 금정역에서 내리는 경우가 있어요.
시인님이 저하고 가까운데 살았는지 몰랐어요. 반갑습니다.
저도 금정역에서 4호선 타야 하는데 1호선 타려는 경우가 있었어요.
늘 건필하소서, 페트김 시인님.
페트김님의 댓글
페트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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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반갑습니다.
오늘 출근길 얘기죠.
저 9단지 태을봉 바로 아래입니다.
출근길에서 봄햇살이
일상의 동선을 벗어나 보라고
유혹의 교태를 부리는듯 한
아침이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