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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계時計 / 금테우리
사하라의 태양이 만년설의 애간장을 끓이며 애태운 자리를 가로지르고 있다
문득, 그 불구덩이 모래밭 한가운데 나의 앙부仰俯가 있다
살고 싶어 몸부림치는 윗니와 아랫니
그 사이 바싹 마른 침들
아득바득
각覺과 각刻의 교합이다
육십갑자의 초조가 분을 삼키고 있다
뚝 뚝 시침을 떼는 저 각角
십이지의 괘卦다
그리고
어둠이 삼켜버릴 어느
그림자
댓글목록
香湖님의 댓글

뽑아 올리는 힘은 여전하십니다요
한라산 산삼을 깨묵었나 원 지치지도 않나벼
부럽소이다
제주는 시즌일텐데. . .
좋은 날 되소
김태운.님의 댓글

한라산엔 산삼이 없답니다
대신 천년 묵은 칡뿌리와 구지뽕 뿌리 황칠나무를 죄다 씹어먹었습니다
하여 기운이 팔팔(까지),ㅎㅎ
곧 왕벚이 즉위할 듯하네요
감사합니다
金富會님의 댓글

요즘 시빨이 삼삼합니다...^^
형님 글에 생명이 새록새록합니다.....
육십이라는 말이 무색하네요....청춘의 힘 같은.....
좋은 글 잘 감상하고 갑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ㅎㅎ, 그런가요?
누가 그럽디다 육십부터라고, 글쎄요
어디를 보나 나잇살 속일 수없는
풍, 그 바람 속입니다
감사합니다
이경호님의 댓글

시 한 편에 째깍째깍 각이 살아서 움직이는군요.
힘이 넘치는 시 감상 잘 했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시간만 자꾸 가고 되는 일은 하나 없고
말씀대로 시간만 재깍재깍
감사합니다, 격려의 말씀
오영록님의 댓글

육십갑차의 초조~~~
나만 그런가 했더니 공감합니다.
갑~~~~~~~~~~짱
김태운.님의 댓글

초조하지만 분침으로 분을 삼키고 시침으로 시를 쓰는 척 침을 놓는 척 시침을 뗍니다, ㅎㅎ
짱이 아니라 환장할 갑이지요
ㅎㅎ,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