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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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길/권순조
그녀를 또 만났다
이혼으로
헝클어진 삶, 꽁꽁 묶인 보퉁이를
길가 의자에 잠시 내려놓는다
인생이 두 개라면
이혼할 사람이 한둘이겠어?
난 인생이 하나라
이혼을 했다네
돌고 돌다
그녀를 또 만난다
길은 늘 하나였다
서로 몰랐을 뿐
댓글목록
이경호님의 댓글

길은 늘 하나이고 좁은 외길이라
서로 어깨가 부딪힌다면
그녀나 그이를 먼저 가라하고
조용히 뒤따라가면 손해일까라고 생각하다가
길은 또 어디선가 만나기에
뭐 딱히 손해도 아니겠다 싶어서
몇 번을 내리읽다가 갑니다^^
(댓글이 도통 뭔소린가, 하... 히히)
Sunny님의 댓글의 댓글

마음이 가벼워지는 봅입니다.
그래서 사뿐사뿐..
그녀를 먼저 보내고 조용히 뒤따르는 배려심 있는 의리라면 뭐..
외길을 잘 걸어 가시리라 믿습니다.
저처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