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띄우는 시 한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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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상학님의 댓글

2연은 그 자체로 빛납니다. 4연의 진술은 맛있습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ㅎ 역시 냄새를 잘 맡으시는 ...
어제 퇴근길 전철 안에서 어느 역이던가 일행들과
함께 탄 젊은 처자 한 분이 제 옆자리에 앉았는데 무슨 가지취 냄새도 아니고
퇴근 전에 어딜 다녀 오셨는지 .... 순간 뇌리에 시 한 줄이 ㅎ
그분 모르게 메모하느라 조심조심 .. 그렇게 그분은 제 시로
불쑥 들어오게 된 겁니다.
전 아침마다 삼세의 탐진치 삼독을 비는 절을 구배 올립니다.
현상학님의 댓글

탐진치삼독,이라...마하반야바라밀~~~
잡초인님의 댓글

재래식 화장실을 다녀온
여자에게 띄우는 시한편 인것 같습니다
그믐밤님에 빛나는 시 한편
그 여자분도 감동 받았을거라 생각 합니다
올려주신 시한편 감사 한 마음으로 보고 갑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하 그분한텐 미안하지요.
(김경주 시인처럼 들어보라고 읽어줄 걸 그랬나. ^^;)
그냥 과거에서 혹은 미래에서 지금 내게 보내는 썰 정도로 읽어주세요~
고맙습니다. 잡초인님.
이종원님의 댓글

바람의 냄새를 맡고 냄새를 읽으셨습니다
그리고 그 바람이 몰고온 가까이 있는 사람과 때론 멀리까지 가서 싣고 온 냄새까지 킁킁거리며 맡고 있을
시인님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언제 어디서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있는 자리에서 보이고 잡히는 바람으로 시인님의 냄새 올려주셨습니다
저도 무슨 냄새인가 코 기울여 봅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네, 바람은 그치지도 않고 변화무쌍하고 안에서 밖에서 마구 불어 오죠.
바람을 뒤적거리다 졸시 하나 끄적이고 그렇습니다.
들러주셔서 고맙습니다. 냄새는 잊으시고 맛난 점심 드세요~
이경호님의 댓글

느낌이 참 좋습니다. 또 일 내실 듯...
'바람의 글월에 사로잡혔던 젊은 날
어려서 너무 늙은 자는
늙어서 어려지는 법
읽고 쓰는 일이 막연한 까닭이다'
이 부분은 무슨 명언 같습니다.
생계를 핑계로 이제야 찬찬히 들여봐서 죄송합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명언은요 무슨, 제가 어려서 너무 노숙한 척하다
이젠 젊은 척하며 삽니다.ㅎ
이경호님 시는 늘 체온이 느껴져서 좋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