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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과 면 그리고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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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5건 조회 733회 작성일 16-03-15 23:04

본문

[시]                 계절과 면 그리고 점
-----------------------------------------------------
                                                   시앙보르


안전벨트를 허리에 걸친
그가 전신주에 올랐지
차단기의 부러진 레버를 올린다더니
스물 일곱살
맥없이 끊어진 휴즈
정전된 목숨이란 게 얼마나 어두울까
빛을 데려오마 
그 약속  땅에 닿기도 전,
콘크리트가 추락하는 그를 깨뜨렸지

늦봄에 취해 흘레를 붙던 염소 옆에서
나는 구경하느라 말리지 못했다
어찌 알겠는가, 암전의 두터움을
그때가 늦봄이 맞는건가
아니면 초여름이었던가
지하 장례식장 계단에서
마주친 바람은 한겨울이었지
산재보상금이 늦가을에 끝났던가
아니 그때가 초겨울에 접어들던 무렵이었나

단풍조차 비켜가던 그의 무덤,
안전사고 예방사례집에서
그는 암전으로 여전히 살아있다
창 밖에서 전선은 굽이쳐 얽히고
그 싱싱한 노린내,
염소는 새끼를 두 마리나 낳고
따사로운 빛 즐기는데

추천0

댓글목록

이경호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경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음... 역시 예리하게 잘 쓰시네요.
읽는데 몸이 찌릿찌릿 저리는군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전... 그 침울한 기억들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잠시 폰으로 읽습니다
감전사에 따르는 후편은 아직 제대로 정리되지 못하고 꼬리만 붙잡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세상은 그렇게 나를 묻어놓고 흘러가지요
잘 감사했습니다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답이 늦어 죄송합니다. ^^
봄이 되니 生 쪽으로 흘러야 하는데 반대로 죽음, 이라서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인지 갑자기 감기몸살이 와서
이틀 애를 먹었습니다.
내내 건강하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한드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한드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제서야 봤는데요.

아, 짠하네요.

그리구 아프지 마세요~
감기몸살이 왜 시앙보르님한테 덮쳐스리...

잘 감상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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