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전용도로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자전거 전용도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750회 작성일 16-03-12 00:47

본문


[시]              자전거 전용도로
-------------------------------------------------------------
                                                  시앙보르

나는 흔들린다 고로 존재한다,라 하지 않겠다
다만
천변 갈대는 맨발로
그어진 선보다 더 멀리 나가고 싶었다
 
자전거와
그 뒤를 따라 걷는 조깅복,
그 뒤의 뒤를 따르는 선글라스를 앞서고
곁에서 서성거리는 오리떼의 둥지를 
하얀 왜가리가 털을 다듬는 카페를
들여다보고파
갈대는 마른 외다리를 떨었다
 
분분이 날리는 눈발이 흔들린다
갈대는 등을 잔뜩 구부린 채
텅빈 농구 골대를 향해 화살을 쏜다
연신 헛방이었으나 
미치는 것보다 낫다고 계속 쏘았고
다리를 절뚝이는 페달 하나를 맞춘다
 
자전거가 멈추자
오리떼와 왜가리떼가 날아올라
눈은 사방으로 흩어지고
하늘과 섞이는 새들이 부러워서
갈대는 화살을 거두고 하늘을 올려다본다
 
천변에는 눈과 뿌연 가로등과 갈대만이
어두워지는 수면에 거꾸로 비치고 있다
갈대는 자신의 눈물을 눈이라고 우기며,
페달이 떠나간 방향으로 몸을 비튼다. 
긴머리칼처럼
그녀 혹은 그의 휘날리는 꿈이 점점 길어진다




추천0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점점 길어지는 휘날리는 꿈에서 그가 그녀를, 혹은 그녀가 그를 만나면 좋겠습니다

풍경의 묘사를 통해, 소원에의 충족을 갈구하는 마음이
시적인 버팀으로 자리하네요

요즘은 살면서 돌아보면, 온통 쓸쓸한 풍경들뿐이지만..

시를 읽으니, 오늘을 살아가는 이유가 과연 무엇일까? 를 생각케 합니다

세상이 드러내는 잡다한 갈림길에서 삶이란 자전거를 타고 가다보면,
많은 것들이 우리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툭 ! 하면 오역誤譯의 길을 가게 하지만
그 불구不具함 속에서도 은연 중에 꿈(소망)을 부르고, 꿈 속에 잠기고, 꿈길을
그렇게 , 삶이란 자전거를 타고 가나 봅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건안. 건필하소서

시앙보르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금요일 늦은 밤, 긴장이 풀려서인지 갈대도 축 풀려버려서
조금씩 수정하려고 합니다. 적고보니 너무 밋밋해졌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세요. ^^;

Total 22,866건 214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7956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13
7955
봄마중 댓글+ 4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03-13
795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9 0 03-13
795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0 0 03-13
7952 코스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13
7951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13
7950
엿듣다 댓글+ 6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3-13
7949 하늘은쪽빛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2 0 03-12
7948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3-12
7947 saːmz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2
7946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3-12
7945
불가사리 댓글+ 2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03-12
7944 세상 관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8 0 03-12
7943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8 0 03-12
794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3-12
794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0 0 03-12
7940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3-12
7939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03-12
7938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2
7937
인공지능 댓글+ 1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3-12
7936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2 0 03-12
7935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0 0 03-12
7934
봄산에 가다 댓글+ 1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3-12
7933 해돋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3-12
7932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3-12
7931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1 0 03-12
7930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8 0 03-12
7929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7 0 03-12
7928
봄이 댓글+ 2
김만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3-12
7927
가방 댓글+ 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03-12
7926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0 0 03-12
7925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8 0 03-12
7924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03-12
열람중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12
792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3-11
7921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1 0 03-11
7920 규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03-11
7919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1
7918 해돋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1
7917
물감 댓글+ 1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1
7916 달팽이걸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3-11
7915 시앙보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1
7914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03-11
7913
너, 하나만은 댓글+ 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03-11
7912 노정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1
7911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03-11
7910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2 0 03-11
7909
댓글+ 2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1 0 03-11
7908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03-11
7907 흑마술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03-11
7906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03-11
7905 울트라블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4 0 03-11
7904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3-11
7903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5 0 03-11
7902 香湖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03-11
7901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3 0 03-11
7900 용담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9 0 03-11
7899 광나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3-11
7898 해돋이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3 0 03-11
7897 MouseBr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7 0 03-11
7896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05 0 03-11
7895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5 0 03-11
7894 시그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4 0 03-11
7893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03-11
7892 박정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12 0 03-11
7891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94 0 03-11
7890 詩병아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3 0 03-11
7889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03-11
7888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03-11
7887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03-11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