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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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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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조회 772회
작성일 16-03-12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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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방 / 금테우리
저기 구석을 지키고 있는 표정이 매우 시큰둥하다
주말이라 속을 텅텅 비웠는데도 갑갑하다는 듯
그가방에서얼른나가고싶답니다
한때나마 뱃가죽을 채우고 허겁지겁 나들이할 때가 좋았답니다 갈수록 발이 무거워지고 문지방도 점점 높아진답니다
그나마 출근길이 있어 다행이라지만 그의 행간에서 말년의 시큰둥한 백그라운드 형용사만 지워버린다면 참 좋겠답니다
나날로 쪼그라드는 일상이지만 지난날처럼 노래방에도 가고 싶고 봄나들이 하다 어디선가 문득 흘린 연밥이나 주워 먹
을 노랑부리저어새도 보고 싶어진답니다
오늘 따라 저 가방의 표정이 참 안타깝네요
아직 끈도 떨어지지 않았는데
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시앙보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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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기방'이라서 커피 한잔 마시려 들어왔더니, 이런 '가방' 이군요. ^^;
가방, 좋은 주인 만나서 행복하겠어요. ^^;
곁에 있는 평범에서 정겨운 사물을 대하는 눈이 좋아보입니다.
즐거운 주말 되세요.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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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죄송합니다
본의 아니게 기방으로 꼬셔버렸네요
그래도 행간에 노래방이라도 대신 꾸며놨는데
실망하셨나요
걸음이 무겁겟습니다
잡초인님의 댓글
잡초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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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잘못 들어왔습니다
기방인줄 알고 왔는데 가방하나들고 갑니다
올려주신 시 한편 감사합니다
다음 작품은 기방으로 부탁합니다
행복한 주말 되시길 바랍니다
김태운.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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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 죄송, 또 죄송합니다
허름한 가방이라도 하나 건지셧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감사합니다
은린님의 댓글
은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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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가방도 봄이 오는 길목으로
서둘러 나가고 싶은가 봅니다
명품은 아니라도
따스하고 편한 것 많이 담았으면 좋겠습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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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옷이라도 몇가지 챙기고 떠나야겟습니다
가방이 심심할 것 같아서
싯감 찾아 훌훌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