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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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가사리 / 금테우리
무량의 우주를 탐하던 별의 생각이다
여태 그 감정을 버리지 못한
불사不死의 족속이다
파란 수심에서 붉은 천심을 기억하는
기이한 오체투지다
언뜻, 와중의 말미를 물어뜯는
아네모네
거추장스런 육신 손바닥 하나에 감추고
이 땅 맨 밑바닥을 수행 중인
수상한 불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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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불가사리 절제된 모습처럼 잘 쓰셨네요.
오래 전, 끼적인 적이 있었는데 잘 안돼서 지웠던 적이 있었습니다.
이 글을 보니 '소제'에 있어서도 혈액형이 맞는 분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어부들은 불가사리라면 치를 떨던데, 불가사리가 이 시 땜에 살았어요!!
편한 오후 보내세요. ^^;
김태운.님의 댓글

그러게 말입니다
실없이 쓰다보니 어부들에게 욕이나 먹을 짓거리햇군요
늘 하는 짓이 이렇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