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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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신고
그제 신었던 남편 구두
먼지 덮어 쓰고
끄덕끄덕 현관에 졸고 있다
솔 꺼내고
구두약 꺼내
구두 속에 한 손 쏘옥 넣어 보니
마음 끝 하나 너들거린다
신이여
이 신발 아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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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뭉클, 합니다.
가끔 구두약을 칠할 때 침묵하는 구두를 보면 많은 얘기가 들려오지요?
그래도 좋은지 반짝반짝 미소 씨익...
소박하면서도 우리 모듬살이 이런 시가 좋은데 전 어렵기만 하답니다. ^^;
Sunny님의 댓글의 댓글

네 저도 시가 어려워 고민도 더러는 합니다
그러나 편안히 내 노래 내가 부른다는 생각으로 중심을 세운다고 세웁니다만
바람불때는 자꾸만 휘청거리게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