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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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의 기도
달님도 엉덩이에 푸른반점이 있나?
엄마는 그 날도 달님을 보고 빌고 있었다
흩어진 머리카락, 비녀 꼽기위해 쓰던 엄마의 참빗으로
곱게 한밤을 빗어 내리며
은은한 달빛을 큰 대접에 쓸어담은 엄마
저 달님 닮은 푸른반점의 손자를 빌었을까?
그 달빛들이 정화수 속에서 뭉쳐
둥근 알로 태어나 내 자식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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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시앙보르님의 댓글

은은한 분위기가 나그네 잠시 머물기 좋은 곳입니다.
달, 달빛은 늘 여성적이라서 다가가기가 어려운데
한수 배우고 갑니다. ^^;
맛살이님의 댓글

시앙보르 님 !
늘 헤매는 글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