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선지 위의 참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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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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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건
조회 928회
작성일 17-06-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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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지 위의 참새들
정민기
공중에 오선지가 걸쳐져 있다
음표가 없어 자칫 전깃줄로 오해한다
참새가 떼 지어 날아오더니 지저귄다
오선지 위에 음표가 그려지기 시작했다
태양에 오르는 간결한 음악
개울물 소리가 경쾌하게 들려온다
땅에 파고드는 빗물이 시원하다
아무도 들여다보지 않는 기억 속에
노래를 부르는 독거노인이 있다
밤이 다가올수록 더욱 짙어지는 음악
가슴을 저미는 듯 아려오는 추억들
공연한 바람이 관악기처럼 불어온다
갑자기 참새 떼들이 우르르 몰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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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두무지님의 댓글
두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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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전깃 줄에 참새들!
오선지에 나란히 앉아
아우르는 음억이 흐르고
바람은 수시로 조절이라도 하듯
새들이 앉아 있는 풍경이 아름다운 시로 승화 됩니다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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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음악이 음억으로 흐르네요.
바람은 볼륨처럼 수시로 조절을 하네요.
따뜻한 댓글이 앉아 있는 풍경이 아름답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쇠스랑님의 댓글
쇠스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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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선지 위에 바람의 음표가 시원한
느낌이 오네요
감사합니다 정시인님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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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스런 댓글에
여름이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김태운.님의 댓글
김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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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노인이 접니다
전봇대 아래서 밤새 노래를 부르는
새야 새야 파랑새야...
감사합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의 댓글
책벌레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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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저도 감사합니다.
즐겁고 편안한 밤 되시고,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새야 새야 파랑새야
전봇대에 앉지 마라
전깃줄이 떨어지면, 전기공이 울고 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