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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바다 끝자락 어디메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035회 작성일 16-01-14 11:13

본문

남쪽바다 끝자락 어디메쯤 / 테우리

 

 

 

억겁의 천지로 품은 백의白衣의 하얀 뿌리가 삼천리강산과 칠백리바다 건너

백록담에 만년설처럼 꽃 피웠다

 

백두대간 호랑이 등짝을 타고 출렁출렁 물길 건너

오름마다 봉우리마다 봉긋봉긋 꽃 피웠다

 

하얗게 새하얗게

 

아흔아홉 골 웅덩이에도 듬뿍듬뿍 꽃가루 묻었지만

산 아래 시야를 따라 태평양을 향한 물빛 줄기

끊어질 듯 이어질 듯 보일락 말락이다

 

이어도 산아 이어도 산아

 

설문대할망이 품었을 희미한 국경 언저리 그 희끄무레한 백록의 발자국

지금은 철조의 어설픈 꽃대궁이다

 

하얗게 피우기는커녕 아직은 투명과 불투명 사이를

자맥질하는 파랑의 불씨다

필까 말까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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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활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직도 못다 핀 그 눈꽃송이에 서려있는
붉은 영혼이 봄이 오면 피우겠지요?
올해 3월 큰딸애 성화에 못이겨 제주도 여행을
할것 같습니다 지금도 제주도에는 따뜻 하지요
어떤 사람은 봄이 더 춥다고 하더군요
시인님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푸른 시향으로 머물러 주십시요
감사 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김태운 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제주도의 눈꽃핀 한라 산을 보는것 같습니다
상상 만으로도 설레는 곳  젊은 시절 친구 들과
그리고 홀로 되신 아버님 뫼시고 제주 여행 갔지요
정말 살고 싶은 곳이었어요
고운 시를 회상 속에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profile_image 김태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공님 반갑습니다
늘 내려주시는 말씀 감사히 새기고 있습니다

아울러 은영숙누님
함께 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내 건필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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