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쪽바다 끝자락 어디메쯤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남쪽바다 끝자락 어디메쯤 / 테우리
억겁의 천지로 품은 백의白衣의 하얀 뿌리가 삼천리강산과 칠백리바다 건너
백록담에 만년설처럼 꽃 피웠다
백두대간 호랑이 등짝을 타고 출렁출렁 물길 건너
오름마다 봉우리마다 봉긋봉긋 꽃 피웠다
하얗게 새하얗게
아흔아홉 골 웅덩이에도 듬뿍듬뿍 꽃가루 묻었지만
산 아래 시야를 따라 태평양을 향한 물빛 줄기
끊어질 듯 이어질 듯 보일락 말락이다
이어도 산아 이어도 산아
설문대할망이 품었을 희미한 국경 언저리 그 희끄무레한 백록의 발자국
지금은 철조의 어설픈 꽃대궁이다
하얗게 피우기는커녕 아직은 투명과 불투명 사이를
자맥질하는 파랑의 불씨다
필까 말까한
댓글목록
활공님의 댓글

아직도 못다 핀 그 눈꽃송이에 서려있는
붉은 영혼이 봄이 오면 피우겠지요?
올해 3월 큰딸애 성화에 못이겨 제주도 여행을
할것 같습니다 지금도 제주도에는 따뜻 하지요
어떤 사람은 봄이 더 춥다고 하더군요
시인님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늘 푸른 시향으로 머물러 주십시요
감사 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김태운 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제주도의 눈꽃핀 한라 산을 보는것 같습니다
상상 만으로도 설레는 곳 젊은 시절 친구 들과
그리고 홀로 되신 아버님 뫼시고 제주 여행 갔지요
정말 살고 싶은 곳이었어요
고운 시를 회상 속에 감상 잘 하고 갑니다
건안 하시고 좋은 시간 되시옵소서
아우 시인님!!
김태운.님의 댓글

활공님 반갑습니다
늘 내려주시는 말씀 감사히 새기고 있습니다
아울러 은영숙누님
함께 걸음 주셔서 감사합니다
내내 건필하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