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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정한 영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예향 박소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810회 작성일 16-01-15 22:10

본문

무정한 영겁/예향 박소정

 

슬픈 날에는
눈물이 없다면
무엇으로 마음 달래나
울적한 날에는
음악이 없다면 무엇으로 달래나
선율은 가슴을 씻기는 정화수이므로.

 

우물은 깊어서 두레박을 내리고
강물은 폭이 넓어서 나룻배가 있으니
냇물도 산천 설움을 실어 나르고
꽃들은 서러운 속세의 혼을 위로해도
찬물에 마음 적시고 다시 정진해야 하니
슬픔도 그 깊이를 알고 가면 되므로.

 

괴로운 번민의 문제도
깨달음을 향하는 길목에서
마주하는 고난이 아니겠느냐
인생, 똑바로 풀어낼 답이 있더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는 우연도, 인연도
순리의 길로, 자연인답게 가는 것이지
세월은 애당초 무정한 영겁이므로!

추천0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예향 박소정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시인님!

순리의 길로, 자연인답게 가는 것이지
세월은 애당초 무정한 영겁이므로!//

고운 시심 속에 공감으로 머물다 가옵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시인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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