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8]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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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국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일까?
어두운 방은 하늘로 통하고
하늘에선 한송이 두송이
하얀 영혼들이 大地위에 내려 앉아
눈물처럼 맺혀 세상을 바꾸어 놓는다
나태한 겨울 밤은 기지개를 늘어지게 하고
창문에 어른거리는 눈 꽃송이들이
어둠을 박차고 나오라고
손짓을 하니 잠은 멀리 가버렸다
긴 밤 지새우며 멀리서 들려오는
개짓는 소리 나를 쫒는 것이리라
어디 하나 빈틈이 없는 시간의 흐름에
생각조차 함부로 할 수 없는
팽팽하던 긴장감이 눈 꽃송이에 덮혀
까만 밤은 존재하지 않는 수줍은 흰 설국
새벽 첫 눈을 맞으며
어릴적 소년의 마음은 어떠 했을까?
하얀 영혼들이 흩어지면서
하늘과 땅사이를 하나로 묶어 놓았다
고요한 바닥에서 겨울이 나와 새벽을 깨우고
음률이 베토벤 운명 교향곡에서
모짜르트의 잔잔한 피아노 협주곡 21번이
통통 튀기며 가슴을 설레게 한다
완성 해다오! 동양과 서양의 조화로
저 산울림 사람과 사람이 만나 산이 되고 싶다
잠들 수 없는 깊고도 깊은 이 하얀 雪國의 몸살.
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잃어버린 설국을 예서 찾습니다
강원도 스키장에나 가야 인공설국을 혹 만나려나.....
오래 떨어져 사니 그 나라를 찾아 그 나라에 빠져보고 싶은 마음이 커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