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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3】단풍이 나비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9건 조회 1,021회 작성일 16-01-08 20:23

본문

 

 

 

 

단풍이 나비에게           /          이  종 원

 

 

 

아침을 열어 햇살을 쓸어담다가 반짝거리는 지문 하나를 주웠습니다
해지고 바스러진 뼈는 흙으로 돌아갔고 비늘 한점 눈부시게 나를 쏘아보는데
지난가을 누렇게 바바리 깃을 세우고 떠나간 당신의 고백이 뇌리를 스쳐 가길래
빛바랜 사진첩에서 얼른 당신의 날개를 꺼내보았습니다
빙그레 웃는 셔츠가 펄럭거리다가 겹쳐졌다가 엉켰던 약력을 필사합니다
달콤 쌉싸름한 눈물을 살려놓고 보니 하늘의 빛깔로 다투던 기억이 생생합니다
하늘색이면 어떻고 바다색이면 어떻고 은행나무 전설이 무에 중요하고 천사의 날개 또한 대수랍니까
엎치락뒤치락 섞이고 꼬인 애증이 꽃잎처럼 어지럽게 떨어집니다
당신이 가고 나면 나 또한 뒤쫓을 터 조심스레 벌거벗은 삶을 거울에 비춰 보는데
벗겨진 표지며 주름진 추억은 아무래도 땅 위를 기던 뱀과 함께 자취를 감춘 것 같은 지금
때마침 건져 올린 겨울이 잠시 밝아졌던 얼굴에 눈시울을 휘갈기고 갑니다
개나리꽃이 울거든 봄을 깨워주라고 등 떠밀어 보내던 기억 앞에 목울대가 뜨거워져
일어나려던 글자들을 슬어 잠재우며 오늘은 이만 덮어야 할까 봅니다
생살이 돋고 젖은 날개를 말리기에 남국은 좋은 날씨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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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종원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개인적으로 너무 바쁜(?)  일주일을 보냈기에 간간이 달빛에 서리하듯 창작방 문우님들의 시편을 훔치다가
이제사 숨 돌려 문 열고 한편씩 맛을 봅니다.
뒤늦게 졸시로 이미지 숙제 한편 올리고 창작방 문우님들에게 새해 인사도 같이 올립니다
2016년도 행복하시고 詩에서 앞서 달려가시는 한 해 되기를 바랍니다.

활공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의 글귀들이
이력을 나타내 듯 살아서 움직입니다
참 오랜만에 인사 드립니다
늦었지만 새해에도 하시는 일 만사형통 하시고
푸른 시향 많이 가르쳐 주십시요
행복한 밤 되십시요 감사 합니다 시인님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활공 시인님!!!
묵묵하게 시의 길을 가시는 시인님의 모습에서 잔잔한 감동을 느낍니다
새해에도 시인님의 향을 은은하게 피워가시는 멋진 한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현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럴겁니다 남국은....
남국에서 내려다 보고 계실 엄니, 또한 그럴 거라는 거 말해주지 않아도 압니다 우린
마음이 따뜻한 사람은 생각도 따뜻한가 봅니다
새해 좋은 일만 있으시길요
바쁜 와중에도 사팔이되는 건 어쩔 수 없나봅니다 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요 형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게 답습했듯, 또 우리도 그렇게 뒤쫓아 습관과 행동을 넘기는 것 아닌가 합니다
수원의 볕 좋은 팔달단 자락에 있으면 시의 기운이 볕을 타고 쭈욱 날아가는가 봅니다
새해에도 좋은 시로 마음 붙들어주시리라 믿습니다. 고맙습니다

손성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손성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단풍 두잎이 겹쳐지면 나비가 되는데요
팔락, 하늘을 접었다 펴면
과거사 주마등처럼 펼쳐지는 것인데요
지문처럼 음각된 부치지 못한 편지를 읽습니다.

이종원 시인님, 새해에도 늘 건안 건필 바랍니다.
시마을에서 우리의 인연이 깊어지리라 믿습니다.
함께 열심히 복지어 나가길 소망합니다.
잘 감상했습니다. 이종원 상임부회장님.^^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더군요, 단풍 두잎으로 나비가 되어 훨훨 , 벌써부터 봄으로 건너뛰고 싶은 마음입니다
누군가 헤어진 사람도 봄이면 돌아오는 나비처럼 그렇게 우리의 마음 속으로, 그리고 시편 속으로 너울너울
젖은 날개를 털고 오겠지요.
회장님께서도 시마을의 번창과 무성함을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 감동스럽습니다
아름다운 마을이 있어서 시의 밭도 더욱 더 넓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건강하십시요

이종원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렇네요 오랫만이네요..
새해가 1주일씩이나 저만치 앞서 흘러갔습니다
항상 년초에는  시간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라 그저 약간의 눈팅만 했습니다
알코올로 너무 피를 묽게 하시지 말고 짙은 피로 뜨거운 시 많이 쓰시기 바랍니다
건강도 챙겨야겠지요???? 하시는 사업도 배가 되기를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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