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2>블랙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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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홀/수류 손성태
생각이 모여 책이 되었다가
빨려들어간다
책이 책을 낳고 책이 책을 낳아
청소기의 입구는 빈 틈이 없다
파쇄기에 잘게 부서진 부스러기들이
화이트홀에서 나오고 있다
출구도 비좁기는 마찬가지이나
갇혀있던 생각들이
조각조각
숨을 깊이 내쉬며
책갈피에서
빠져나오고 있다
댓글목록
李진환님의 댓글

잘 가셨을까.
아주 늦은 안부를 여쭙는 것도 무례가 되겠지만,
하지 않는 것 보담은 훨 좋겠다 싶고.
무거운 직분, 가볍게 드시는 기쁘고 즐거운 한 해가 되시길.
손성태님의 댓글

선배님, 송년회 때 뵙게되어 무척이나 반가웠습니다.
격려에 힘입어
가볍게 가볍게
무거운 발걸음 한발씩 나아가렵니다.
건안 건필하시길 빕니다.
귀한 안부 고맙습니다.^^
활연님의 댓글

우주가 이렇게 가까이 있었다니,
저도 저녁에는 블랙홀 한잔 해야겠습니다.
새해 인사 드립니다.
*납죽*
손성태님의 댓글의 댓글

활연 시인님, 이렇게 왕림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창작시방 이벤트 덕을 보고자 초고를 썼습니다만
퇴고의 잠 못이루는 밤도 있겠지요.
새해라는 새잔에 새술을 부어
새로운 에너지 듬뿍 받아 봇물 터지듯 왕성하시어
시마을에 기쁨이 되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