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물에 손 담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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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물에 손 담그고
8월 염천에야 이 손맛을 알리 없겠지만
얼음속에 손 담그는 상식은 차디차다는것
오지게 차디찬 겨울맛 어름맛을
염천에는 서늘함이 좋아 냉동고에
얼굴을 쑤셔넣고 아주 몸둥이 까지 디밀고
들어가 본다해도 성에도 차지않던 일이다
지금은 8월 염천도 아니다
엄동설한 얼음속에 손은 오지게도 시리다
참다운 겨울 맛이 없다고 해도
얼음속에 손을 담그니 극한의 빙점에서
덩그러니 튕겨나온 손가락인듯
서럽게 시리고
서럽게 통증이 온다
두번은 한번 해 볼 장난 같은 짓이 아니다
정죄를 돌아보다
정죄를 돌아 보니 정죄다
독물같은 언어 만큼
돌부리 처럼 딸각닥 딸각닥 걸리는 마음
한부분도 매끄럽지 않았나 보다
딸각다 하고 다시 걸리는 마음 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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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카피스님의 댓글

마음이 시인님
어디 다녀오셨어요?
한동안 안보여서
긍금했어요 ㅎ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마음이쉬는곳님의 댓글의 댓글

카피스님 반가워요
갑자기 겨울이 온터라
안에서 두문불출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