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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요가 사태지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7건 조회 1,299회 작성일 15-12-24 22:29

본문



고요가 사태지면

 

눈물나게 볕이 고운 날이나

오지도 않은 슬픔에 취해

이리저리 흔들리는 날에는

가창 골짜기 운흥사*를 한 번

다녀오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거기에 가시면 너른 뜰에

산벚꽃나무 한 그루가 몸을 열고

불은 젖으로 골짜기에 사는 것들을

살뜰히 거두고 있을 겁니다

길 잃은 산새소리며

구비 마다 지쳐 흐르는 물소리며

대웅전 끝에 외롭게 매달린 풍경소리까지

물 같이 불은 그 젖을 물리고는 오물오물

먹고 있는 모습을 물끄러미 지켜보고 있을 겁니다

배부른 것들이 방긋 웃으며 하나둘 고개를 들면

한 데 지나던 바람소리가 그 모습이 너무 고와서

바닥에 흩날리는 꽃가루들을 한 움큼 흩뿌리며

배부른 것들을 먼저 우루루 데리고 산을 내려갈 것입니다

한 무리가 그렇게 지나가고 고요가 다시 사태지면

삼삼오오 아무도 뒤돌아 보지 않으며 산을 내려가는

그 풍경을 세상에서 제일 선()한 미소로

물끄러미 바라보게 될 것입니다

 

*운흥사 : 가창 어디....  산벚꽃나무 한 그루가 골짜기를 먹여살리는 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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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살아있는백석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대구 가창에 있는 조그만 절입니다.
봄에는 운흥사,
가을에는 도동서원.....
무슨 공식처럼 꼭 한 번 다녀옵니다.
지난 번에 도동서원에 관한 시를 올리면서... 균형 맞추려고 운흥사 벚꽃나무 불러냈습니다.

tang님의 댓글

profile_image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선하게 산다는 의지가 배부르게 하는 것은
상황 인식을 하는 것과 상대방을 인지하여
판별 가능하게 하는 것이 우선일 것입니다
순결한 순수로움을 하늘 아래 너른 벌판에서
 즐기며 노닌다는 것의 쾌감이 가져다주는
절대로 갈 수 있다는 열락이 기다린다는 생각이
크나큰 포부를 높게도 올리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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