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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ㅅㅜ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54회 작성일 15-12-26 16:45

본문

계란후라이가 익어간다

갈색 점들이 계란에 욱 욱 솟아나

터지는 계란 노른자를 보고

울 뻔했다

내 얼굴의 모습 같아서

왜 덜익혀져서 이렇게 뜻없이 터져버리고

왜 터지지 않았대도 결말은 같을까

만약 온전히 익혀졌어도

그대로 곧바로 부서졌을걸.

속에 넘치는 뜻을 품은 탓에

이미 익은 흰자는 항상 몇몇이 태워져야 비로소 숨을 거둔다.

속이 없었다면 상처입지 않았을 흰색들.

속에 품은것이 없었다면 관심조차 받지 못했을 흰색들

그래놓고

너는 왜 이렇게 작은 충격으로 터지는 거야

그렇게 기껏 숨겨놓고.

껍질을 깨고 불을 올린 내 모든 시도와 수고를

이렇게 잔혹한 것으로 만들어버리는 거야

너를 먹어야 하나

묻어줘야 하나를 묻고 싶은데 묻지 못하고

손에 있는 젓가락을 내려놓지 못하고

씹고있는 턱은 멈추지 않고

나를 왜 이렇게

나쁜 사람으로

과거의 사람으로

감추고 있던 사심 속으로

그렇게 감춰왔던 나를

이렇게 쉽게 죽이는 거야

이렇게 쉽게

지금까지 계속 살아있었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야

이 노랑을 먹지 않는다 해서

없어질 사실이 아닌걸 알아 그러니까..

다신 만나지 말자. .

네가 없는 공기를 이 세상 속에서 만날 수 있을까

자고싶다, 난 정말 자고싶어. 하지만 이미 부화하기 시작한 것들 

때문에 잠들지 못해..

내 속에 깨지지 않는 것들이 가득가득 울렁이고 있어

내 노른자가 누군가에 의해 깨져본 다음부터 계속

너를 만나기 싫었는데 그럴수가 없잖아

너처럼 나도 내 살이나 피가 아니라 누군가의 살이나 피가 될 운명일까봐

너를 그렇게 무서워 하나보다

너를 안아주고 싶은데

어떻게 안아줘야 할까. ..

미안해

미안하다

계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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