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을 가로 지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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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을 가로 지르며
저녁노을에
넘실대는 물결을 따라
갈매기들 춤추고
붉은 빛에 곱게 물든
파도를 보면
내 젊은 시절의 의욕이 되살아난다.
쓰러져가는 마음 기둥 다시 일으키고
부서지는 담벼락 다시 바르고
창문은 새것으로 다시 내고
서재에 쌓인 묵은 먼지 털어내고
책장을 넘겨보니
훤히 트인 넓은 희망의 바다 보이는 듯하다.
죽기 전에
대어를 낚아야지 하면서
오로지한 집념으로
밤늦도록 책장을 넘겨본다.
댓글목록
용담호님의 댓글

새만금의 풍경을 토대로하여 한 편의 시를 올리셨네요.
예전에 저도 새만금에 가본 기억이 나지만 오래 되어서
아마 많이 변한 것 같네요
오종식님의 <새만금을 가로지르며>라는 시를 볼 때
마음에 와 닿는 느낌이 듭니다
<죽기 전에/대어를 낚아야지 하면서/
오로지 한 집념으로/밤늦도록 책장을 넘겨본다.>
이 마지막 구절속에 전하는 시의 멧세지는
새만금의 풍경을 통하여 대어를 낚아야 한다는 집념이
있었다지만 밤늦도록 책장을 넘겨보는 의미는
마지막의 시심을 불러 일으켜 놓은 것 같습니다.
오종식님의 시를 보니 마치 새만금을 다녀오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갑니다. 오종식님.
오종식님의 댓글

새만금 일몰 보러 갔다 왔습니다. 노을 빛에 물든 바다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좋은 날들 되시고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