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산에서 반디화 - 최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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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산에서
반디화/최찬원
가파른 굽이 길
돌고 돌아 일광산 올라보니
그 여름 푸르던 숲
어느새 나목으로
헐벗은 나뭇가지
찬바람에 시리고
눈비에 시린 두 볼을
칼바람이 냅다 치니
나도 몰래
눈물이 왈칵 쏟아지는데
길섶에 동백꽃이
눈 홀기며 웃는다
하산길에 들러본
산자락의 백두 사寺
마당에 돌부처는
눈비 맞고 서있는데
스님은 안방에 앉아
목탁 치며 경을 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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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반디화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겨울 산에 올라서 보는 풍경처럼
그곳에 서 있는듯 합니다
고운 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시인님께서 감기 조심 하라 했는데
신나게 점령해서 패전 당했습니다
시인님은 조심 하시고 백기 들지 마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반디화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