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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답한 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279회 작성일 15-12-14 17:28

본문

답답한 시

 

 

몇 칠째 시의 위장을 채우지 못했다

허기가 진다

잡스러운 문장들을 백지에다 비비고 버무려보지만

시의 목구멍에 넘어가질 않는다

니 맛 내 맛도 없어 께작거리고 있다

몇칠 전까지만 해도 무지개 밑둥치까지 말아 먹을 것 같았는데

가슴 속으로 배달되어 온 재료들을 이리저리 살펴본다

아무리 수정하고 다듬어보아도 불량한 재품의 시였다

이러다 파산 신고하고 어디로 도망 가야할 것 같아 불안하다

시를 적는다는 시인이 시 한줄 적지 못하고

오리무중 글을 백지에 칠하고 있으니

잠뽕맛이라도 나면 좋으련만 도저히 시의 위장을 만족 시킬 수 없다

이른 날은 시를 더 적고 싶은데

적힐 듯하다가 적지 못하는 이 순간이 한마디로

어매 미치고 환장하겠네 이다

한줄의 시어를 던져 버린다

그 한 줄에 나도 던저져서 가슴이 답답해진다

우짜까나 우짜까나 갑자기 또 막혀버린 시의 통로

통로를 나오면 입구인데

그 입구마저 오리무중

시의 밥그릇을 부셔버려야겠다

배고픈 놈이 알아서 찾아 먹도록

오늘도 한줄도 못쓰고 한탄만 하고 있다 엄매 죽갔네

우짜자고 내가 요른 괴물에게 홀려

정신 다 빼놓고 사는지 분명히 시란 저것은 구미호 일겨

저 구미호에간 빼 이고 나면

난 어떻게한다요

어, 내 간 어디 갔어 찾아주세요

오늘은 그냥 그릇이나 씻고 잠이나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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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초보운전대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마 저와 비슷한 분 계시리라 생각듭니다
같은 생각이 드시면 손 번쩍 드세요
해답은 저도 모릅니다

책벌레09님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0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몇 칠째 시의 위장을 채우지 못했다
허기가 진다"

참으로 마음에 "허기가" 지는 하루였습니다.
하다하다 안 되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이제 이곳과 아동문학에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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