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지 2) 당신의 열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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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열쇠 / 이강희
가지많은 나무는 동지섣달이여도 잠 못 이루고
오늘보다 나은 내일 더듬어 꼽고 샛바람으로
훌쩍이며 풀리지 않는 육남매 꿈 피나도록
깎는 밤
당신이 배 아파가며 내놓은 열쇠는 허름한 동네
전봇대 매달려 하늘로 가는 계단 줄서서 오르는
그림자 희망 봉투에 헛꿈 배부르게 채우고
일주일을 버티게한 로또 일등 소원 빌어 달라고
혀 꼬부라진 소리 연날리며 언 가슴을 두드립니다
당신이 걸어둔 열쇠 하나 하나 제짝 찾는 날
헐거워진 얼굴에 미소꽃 활짝 피어 천 년 종소리로
동구밖에 걸린 해처럼 솟구친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황룡강 (이강희)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당신이 걸어둔 열쇠 하나 하나 제짝 찾는 날//
고운 시를 실감 나게 잘 감상 하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창랑님의 댓글

글 조타, 반가운 강희시인님 안뇽^^
어제 초저녁엔 안 비던데,,,
추운 동짓날 일양만강 하시고
나날이 좋으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