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10) 잊혀지는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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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는 풍경
설 전에 동네마다 찾아오던 뻥튀기
마을마다 축포소리 들리면
고소한 연기속에 튀밥이 눈꽃처럼 흩어지고
명절음식 준비가 시작되었다
언젠가부터 시내에서 강정을 만들면서
더이상 찾아오지 않았다
사라진 풍경을 시골장터에서 찾았다
그 때 둥글고 검은 풍로
장작 대신 가스불로 바뀌고
튀밥 종류가 다양해졌다
사람 대신 줄지어 기다리는
깡통에 담긴 곡식들
'티겨 주세 사카리 넣고'
옥수수통에 급하게 쪽지 넣고
장보러 간 흔적이 숨차고 정겹다
아슴아슴한 추억 한 줌 넣고 돌리면
유년이 달작하게 부풀어 오르겠다
댓글목록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저도 가끔 뻥튀기 튀겨 먹습니다
옛 추억은 어느틈엔가 사라지고
요즘은 튀밥이 날아가지 않도록
큰 통으로 되어 있네요
읽으며 옛 추억에 스르륵 잠겨봅니다
감사합니다 건필하세요
은린님의 댓글

요즘은 튀밥종류가 주로 건강식이더군요
쌀 옥수수 뚱딴지,우엉,검은콩 현미,,
시장 한 곳에서만 한다고 얼마나 유세가 심한지 ^^
낮설지 않는 산저기님 반갑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