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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뇨기과 의사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5건 조회 1,225회 작성일 15-12-10 14:13

본문

- 비뇨기과 의사 -

                                  이장희

그의 앞에만 서면 바지지퍼를 내리게 된다

자연스럽게 건강 체크를 해주는 것 같았어

빤히 쳐다보지도 않고, 거슴츠레 쳐다보지도 않는다

그는 소변 빛깔만 봐도 상태를 알 것 같았어

이상한 건 어디가 나쁘다는 말을 한 번도 말해주지 않았어

그냥 말없이 바라 볼 뿐이야

수많은 사람들이 그의 앞에선 수시로 지퍼를 내리곤 해

마치 건강진단을 받으려고 하는 것 같거든

아무 이상도 없다는 말을 하는 것 같아 보였어

귀두를 만지지도 않고 바라보는 걸로 진단을 하지

하얀 가운을 입었는데도 알몸인 듯 보였어

그의 몸은 항상 반질반질 빛이 났어

살결은 부드럽기 보다는 매끄러워 보였어

그는 마치 혓바닥을 닮은 것 같아

길게 내민 혀를 보는 듯 괴상한 존재야

누런 소변을 맛나게 핥아먹는 변태인가 봐

소변을 받아먹는 데는 밤낮이 없었어

소변 맛으로 진찰을 하는 특별한데가 있었어

이상하게 본능적으로 그의 앞에만 가면 지퍼를 내려

수시로 그의 앞에서 지퍼를 내리는 사람들

그가 말했어, 내 입가엔 소금기가 남아있다고.

 

추천0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다 필요없어요...
시도 노래도 춤도 가문도 돈도 학벌도 건강도 명예도....

탁 치고 갈 불알만 크면 되욤^^
건필, 운필, 향필, 만필, 거필, 행필, 달필, 복필, 승필하세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jot 보고 사는 것도 은혜라면 은혜, 저주라면 저주
jamji 들여다보고 사는 것도 축복이라면 축복, 은총이라면 은총.

아무래도 저는 해바리기 심어야겠습니다.
잘 쓴다, 장희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ㅋㅋ 속으셨다. 하긴 제목에서 함정을 만들었으니
비가 또 내리네요. 우울한 시간들
시인님 잘 계시죠.
송년 모임이 기다려 집니다.
늘 건필하소서, 고현로 시인님.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우와 ~ 활연님.
활연님이 칭찬 하셨으면 잘 된 시인 것 같은데,,,
좀 아쉬움이 남는 작품입니다.
뭔가 깊이 파고 들어 가야 했는데 피상적 시가 되었네요.
다시 다루기엔 내공이 쩝~
비가 미쳤나봐요.  아무튼 저녁에 막걸리 한 잔 마셨으면 하는데 술울 못마시니 푸~
늘 건필하소서, 활연님.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양변기,소변기,타일,시멘트,본드 팔아영ㅋ
우리는 서로 똥통장삿꾼이라고 귀해조영.
다행이죠,뭐...그나마 꼴통이 아니라서 ㅋㅋ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머~ 오영록 시인님.
넘 반갑습니다.
오늘이 내 생일 이군요 ㅋㅋ
칭찬을 받으니 기분이 넘 좋아요.
좀 더 좋은 시로 찾아뵙겠습니다.
늘 건필하소서, 오영록 시인님.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헉~~여자가 덧글 달기엔 쪼매 부끄럽다.
그래도 영주니깐 인사 정도는 개안캤지..ㅎ
손가락 열개 좌악 벌리고 비뇨기과 다 훑었다.
좋다..시!^^

시마을 행사 준비로 바쁘시겠습니다.
선한 이미지 총각 선생님^^  토욜 또 뵙겠습니다.^^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와~ 세빈 시인님.
올해는 처음뵙네요 바쁘셨나봐요.
잘 지내셨죠!^^
시인님 시는 역시 굿입니다.
제목이 거시기 했나요?
그러나 망설임 없었던 건 제목만 거시기 한 시입니다.
좋은 시라 하시니 기분 좋네요.
그날 일찍오세요. 짧은 담소라도 나누게, 사람 많으면 인사만 하게 될지 모르니...^^
모임 때 뵙겠습니다.
늘 건필하소서, 안세빈 시인님.

안세빈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세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벌써부터 반가우신 분들 뵙는다고
가슴이 콩닥콩닥 촐랑촐랑 덤벙덤벙 해요.
마치 헤어진 애인  만나는..ㅎ
성격이 밝고 낯 안가리고 이 사람 저 사람 말 잘 걸지만,
그날은 조용히 셔터마우스  차렷하고 박수부대하고 뷔페 밥이나 축낼려구요.ㅎ작심하고 내일 밤부터 굶습니다 ㅎ
저는 대구에서 출발합니다.
아침 7시에 출발하면  늦을까 싶기도 해요.그때 뵙겠습니다.
시인이란 존칭은 빼주시구요.
굿밤되세요시인님^^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를 쓰면 시인 아닌가요.
시인님이라는 말이 불편 하시다면 세빈아! 아냐 누나인가? 안세빈 누나?
안세빈씨? 아아~ 안세빈님이라고 부르죠.
송년 모임 때 뵈요.
저도 가슴이 콩닥콩닥 뜀니다.^^

무의(無疑)님의 댓글

profile_image 무의(無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제가 비뇨기과 의사(?)입니다.
비뇨기에 문제가 되면
제가 나서지요
막힌 것은 뚫고 뚫린 곳은 막습니다.
'하자 보수'하는 生이 싫어
파리에 정조준하고
암만 쏴도 쏴도 파리는 죽지 않고...
붙어 있는 것은 뗄 수 있으나
새겨진 것은 뗄 수 없으니
두고두고 지켜 볼
수밖에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놈의 파리는 왜 새겨 놓았는지.
난 진짜 파리 인 줄 알았어요.
특히 지하철 화장실에 반듯이 있더라고요. 그 의미는 뭘까요?
어쩌다 비뇨기로 전환 됐는지 ㅎㅎ
아무튼 눈치가 빠르십니다.
잘 지내셨죠.
외모가 남다르기에 기억하고 있습니다.
송년 모임 때 잘 생긴 얼굴 뵐 생각하니 설렘이 가득합니다.
많은 담소 나눴으면 하는데 그 날은 많은 사람과 인사하기 바쁠지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틈틈히 담소 나누죠^^
귀한걸음 감사드립니다.
늘 건필하소서, 무의(無疑) 시인님.

이장희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장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날 잘 들어가셨는지요.
항상 인사만 한게 넘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에는 짧은 담소라도 나누길 바래요.
늘 건필하소서, 허영숙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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