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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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비 두루미 엮어 도매로 팔려간
김 씨,
손가락에 지문이 없다.
거저 술 한잔 하고 오줌 한번 지린 것인데
뒤통수가 왁자지껄 하여
그도 반 밖에 지리지 못했는데
철물점 박 씨,
고얀 성깔하고는
시시비비 따지기 좋다더니
행인과 시비가 붙어 옥신각신 이다.
"아 글쎄 나이도 젊은 놈이 담배를 물고
꼬나보잖아,
'담뱃불 꺼!' 했더니만 욕지거리야
그래서 내가 먼저 알렸지."
"그렇다고 사람을 때리면 돼요.
한 사람을 집단으로 폭행하면
가중처벌 됩니다."
젊어서 껌 좀 씹었다는 쌀집 최 씨
팔뚝에 문신은 알고 있었지만
폭력 전과라는 말에 일행은 눈을 휘둥거렸다.
"이거, 안 되겠습니다.
이렇게 몰려다니시는 걸 보니
조폭 아닙니까?"
연락을 받고 달려온 구청 공무원 정 씨,
"조폭은 무슨 조폭,
조폭이 손톱에 때 낀 것 봤수?
조폭이 엄지에 지문 달은 사람 봤수 ?"
'허,'
말문이 막힌 경찰 아저씨
"선생님은 노상방뇹니다.
스티커 발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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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쇄사님의 댓글

재밌는 詩
압권은 짭새氏네요 ^^
감상하고 물러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