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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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시/ 江山 양태문
섣달 눈바람에 얼었을까 녹았을까
쪼았는지 먹었는지 이리저리 터지고
빨간 볼때기는 꼬투리조차 말랐었네
게으른 집주인은 까치밥이라 하지만
못 따서 남겨둔 걸 선심이라도 쓰는지
이놈이 먹고 가면 저놈이 먹고 가
긴 장대 구해다가 홍시 하나 따서
이웃집, 이 빠진 할머니께 드리면
인정 많은 아저씨라 소문이나 나리다
댓글목록
나문재님의 댓글

아구~~!!
방금 황간에서 얻어와 주체 할 수 없는 홍시를 으깨어 채에 걸러
통통이 담아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들어오는 길인데요, ㅎㅎ
눈 하얗게 쌓인 날 홍시 하나 꺼내 숟가락으로 파먹으면 그만인데요~
고현로님의 댓글

이가 딱딱 시리던 홍시가 먹고 싶어 지네요.
지난달은 홍시 많이 먹고 고생 엄청했지만
강산 시인님 덕분에 침이 꿀떡꿀떡 넘어갑니다.^^
은영숙님의 댓글

江山 양태문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시인님!
그렇게 말이에요 주인이 인심이 아니올씨다 인가봐요
인심이나 쓰지......
혼자 먹으면 엉덩이 뿔나는줄 모르나봐요 ㅎㅎ
고운시를 잘 감상하고 갑니다
이곳은 연 이틀을 폭설이 쏟아 젔어요
설국이 저리 가라네요 ㅎ
감사 합니다
감기 조심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