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법적 회의 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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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연님의 댓글

도대체 시란 무엇인가
황지우
나는 시를, 당대에 대한, 당대를 위한, 당대의 유언으로 쓴다.
上記 진술은 너무 오만하다( )
위풍당당하다( )
위험천만하다( )
천진난만하다( )
독자들은 ( )에 O표를 쳐주십시오.
그러나 나는 위험스러운가( )
얼마나 위험스러운가( )
과연 위험스러운가( )에 ?표 !표를 분간 못 하겠습니다.
不在의 혐의로 나는 늘 괴로웠습니다.
당신은 나에게 감시당하고 있는가( )
당신은 나를 감시하고 있는가( )
독자들이여 오늘 이 땅의 시인은 어느 쪽인가( )
어느 쪽이어야 하는가( ) O표 해주시고 이 물음의 방식에도 양자택일해주십시오.
한 시대가 가고 또 한 시대 왔지만
우리가 우리의 동시대와 맺어진 것은 악연입니다.
나는 풀려날 길이 없습니다. 도저히, 그러나,
한 시대를 감시하겠다는 사람의 외로움의 질량과 가속도와 등거리도 양지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죄의식에 젖어 있는 시대, 혹은 죄의식도 없는 저 뻔뻔스러운 칼라 텔레비전과 저 돈범벅인 프로 야구와 저 피범벅인 프로 권투와 저 땀범벅인 아시아 여자 농구 선수권 대회와 그리고 그때마다의 화환과 카 퍼레이드 앞에,
`
고현로님의 댓글

잡힐 듯 말듯 한 허공과 연애, 상상 그리고 시를
눈으로 보고 갑니다.
글씨체를 보니까 군대에서 먹지를 끼우고 타이핑하던
타자기도 떠오르네요.^^
최근 신작도 한번 살짝 맛만 보여주시죠...^^
활연님의 댓글의 댓글

그러고 보니 요즘 쓴 게 거의 없군요.
대낮부터 밤늦게까지
탁하거나 맑을 것들로 쓴 것 같은데 주워담지 못해서
다 흘러갔나 봅니다.
휴일 아침부터 끙끙 앓고 있습니다.
김=>이, 헷갈렸습니다.
쾌청한 주말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