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내리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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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내리는 날 / 안희선 알고 있나요 아니, 기억하고 있나요 약속한 사랑을 만나러 갔던 길을 유난히 추웠던 날에 하얗게 내리던 눈을 그대 이외에는 모든 게 멈춘듯한 시간을 아름다운 빛만 하얗게 꽃 피우던 날을 저 하얀 눈도 언젠가는 녹아지는 것처럼 사람과 사람의 사랑이란 잠시 뿐이라지만 그래도 언제까지나 사랑한다고 말하는, 미련곰탱이 같은 가슴도 있어서 하늘 내리는 눈송이마다 하얀 그리움으로 아직도 그대를 내 안에 간직하고 있단 것을 내 안에 하얀 빛으로 고요하게 남은 그대여, 나를 잊은 빈 마음이라도 좋으니 오세요 아니면, 그대의 하얀 그림자라도 보여주세요 저 하얗게 내리는 눈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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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문재님의 댓글

이런날은, 안동역에서를 들어야지요,
첫눈이 내리는날 안동역에서 만나자고 약속한 사람~
새벽부터 오는 눈이 무릎까지 덮는데
안 오는 건지 못 오는 건지 오지 않는 사람아~~~이렇게 부르는.ㅋㅋ
안희선님의 댓글

지가 안동역 갈 형편은 못되고..
영선 시인님이 저 대신 들어주시길요
- 시인님 댁이 안동역에서 그리 멀지 않으므로 (싫음 말구요 - 웃음)
부족한 글인데..
머물러 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