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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를 쓰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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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란 뭘까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1,082회 작성일 15-11-28 15:01

본문

쓰고 지우고

쓰고 구기고

쓰고 한숨 한 번

쓰고 남겨두고

남겨두고 다듬고

다듬고 또 다듬고

남겨진 한 두 마디

오래 걸리고

고민하고

두통이 심해지고

깊어지는 주름만큼

거듭해서

생각하고 되뇌고

상상하고 미소 짓고

그러다 이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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