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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송이들이 화장한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죽현이경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2회 작성일 15-11-23 01:10

본문

포도송이들이 화장한다

/이경구

 

 

팔월 하순 포도농장 창고에서는

여름내 비를 맞고 자란 포도송이들

아낙들이 살뜰히 화장시키고 있다

장마 습기를 한껏 먹은 포도송이가

터지기 시작한다

터진 포도알을

솎아내고 화장지로 조심스럽게 찍어 닦아낸다

상품으로 팔려가기 위해

무엇 보다도 탱글탱글하고 맛은 달아야한다

밤낮 같은 환경의 포도밭에서 자란

포도들이 여물어

속으로 맺은 단맛을 이제 인정을 받기 위해

여름내 온 힘으로

영글은 만큼 등수를 받는 것이다 여인들이

봉지를 벗기고 요리조리 앞뒤로 돌리며

잘생기고 흠집이 없고 단단하고 튼실한 놈으로

까다로운 심사를 한다

특품, 중품, 하품으로

마지막 몸값을 기다리고 있다

이제 손자 손녀 본 나는 중품일까 하품일까

밖으로만 돌았던 젊은 시절 다 보내고

노을 지는 저녁

나는 누가 등수를 매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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