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남긴 그리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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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이 남긴 그리움/예향 박소정
가을이 남긴 그리움을 말려서
단풍이 남긴 그리움을 담아서
세월의 진한 나이테를 그리며
향기만치 그윽한 차를 마십니다
한 잔의 국화차는 아늑한 추억 여행으로
한 모금의 브라운 색도 다정한 애인같이
냄새좋은 커피 골목에도 가을이 떠납니다
대로보다 좁은 길은, 감싸주는 손길을 느끼며
자신없는 날에 용기를 얻어가는 골목길입니다
가을은 여기에서 머뭇거려도
겨울 이야기가 기다리는 은빛세상
빈들에서 읽어내는 느긋한 눈빛으로
정신을 비워내는 홀가분한 마음에게
무엇을 채우든지 채워갈 좋은날이 있습니다
댓글목록
은영숙님의 댓글

예향 박소정님
안녕 하세요 반갑습니다
고운시를 자알 감상하고 향긋한 국화차 한 잔
마시고 갑니다
건강 책크 잘 하시고 즐거운 한 주 되시옵소서
시인님!!
虹光님의 댓글

가을이 남긴 그리움
아름다운 시작품 잘 감상했습니다.
예향 박소정님의 댓글

은영숙 시인님, 안녕하세요
오늘 멀리 어디로....볼일보고 지금 왔습니다
낙엽도 다 가고 없고, 연밭에는 물도 없고...
바람도 찹고 썰렁한 느낌이어도 남아있는 지난 날이 거기에 있더군요
잠도 많이 주무시고, 잘 드시고, 그저 몸도 잘 챙기세요
예향 박소정님의 댓글

虹光님, 안녕하세요
가을이 가고 겨울이 와도,
가을을 이야기 하며 하얀 겨울을 보낼 시간이 돌아옵니다
행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