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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살이처럼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964회 작성일 15-11-15 00:04

본문


  하루살이처럼


  정민기



  한 끼, 두 끼
  먹고 살려고
  이리 뛰고 저리 뛰고
  메뚜기처럼 날뛴다
  때론 방아를 찧는 방아깨비처럼
  묵묵히 인생을 찧는다
  막연한 저 하루살이들의 모습
  나도 정말 갈증 난다
  이럴 땐 나 아닌 누군가를 위해
  손을 내밀어 주는 것!
  둥지에 새가 알을 품듯이
  따뜻하고 포근하게 마음을 주어라
  아픈 아이들,
  결연 아동들,
  소년소녀가장들,
  아무것도 아니지만
  빛을 나누기 위해 동쪽에서 서쪽으로
  온종일 걸어가는 태양처럼
  이글이글 타오르는 마음으로
  하루를 산다는 하루살이가 되어
  나누라

  다른 이의 어깨를
  다독이는 문장이 아니라도
  나는
  어렵고 힘든
  아이들의 손을
  잡아주겠다
추천0

댓글목록

신광진님의 댓글

profile_image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시 좋은 마음입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간직하면 훗날에도 빛이 납니다
저처럼 잘못 배워버린 삶은 짐만 됩니다
한곳을 향해 꾸준하게 가다보면 빛이 날것입니다
정민기 시인님 젊음이 부럽습니다
항상 하이팅입니다
뛰어난 것보다 함께하는 기쁩입니다

책벌레정민기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사합니다.
시는 마음을 비워야 쓰는 것인가 봅니다.
비우고, 비우고, 또 비워야만 이렇게
마음이 나오는 건가 봅니다.
문운과 건강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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