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에 가서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모란에 가서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149회 작성일 15-11-15 12:18

본문

모란에 가서  

 

 

불수의근 보러 모란에 갔다

 

의지와 상관없이 스스로 움직이는 근육

어떻게 생긴 어느 부위의 근육 

 

나는 생각이 굴왕신처럼 우멍해서

때와 장소를 가리지 못하고 분기탱천한 

아랫도리 근처나 맴도는 것인데

 

장날이 아니란다 태풍이 한바탕 휩쓸고 지나간 

활엽의 숲처럼 휑뎅그렁한 장터

 

솜사탕처럼 부풀던 발칙한 상상이

찬물을 한 바가지 뒤집어쓴 그것처럼 풀이 죽는다

 

없는 것 빼고 다 있다는

모란에 가서   

내 친구 금이가 만져보았다는 불수의근

베고 잤다는

불수의근은 구경도 못 하고

 

제주, 남해, 거제, 고흥, 해남, 여수, 강진, 목포

풍찬노숙 실향의 고달픈 지명만 보고 왔다

  

죄 없이 철망 안에 갇힌 짐승들의

퀭한 눈망울만 눈이 시리도록 보고 왔다

추천0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멋진 시로 느껴집니다. 눈과 마음이 잠시 호사를 누렸습니다.
불수의근, 굴왕신, 우멍하다....지식이 얕은 저로서는 생경한 말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검색해보고 이해했습니다.
자주 안 오시지만 귀한 시의 정수를 본 듯 합니다.
갇힌 짐승들을 보는 시선에 통감하고 싶습니다.
기르는 것, 죽이는 것, 먹는 것 중에 어느 죄가 더 중한지, 시선과 소비의
혼돈에서 어찌 탈출해야 하는지 의뭉해지는 순간입니다.
건필하세요....

인디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안녕하세요 시인님
저 역시 시를 배우는 사람입니다
아직 여러모로 부족하고
능력 또한 미천하니
시인님의 말씀이 과하다 생각됩니다
한번 더 월 장원 축하드리고
많은 글 보다는
좋은 글 오래 쓰시기 바랍니다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네...감사합니다.
많은 글보다 적지만 좋은 글, 새겨 듣겠습니다.
그렇찮아도 요즘은 글 올리고 영 쑥쓰러워서요.
부끄러워서 영...면목이 없습니다^^
건필하십시오.

Total 22,866건 267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4246 이종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2 0 11-17
4245 폭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1 0 11-17
424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30 0 11-17
4243 희망33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3 0 11-17
424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11-17
4241 아주돼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7 0 11-17
424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3 0 11-17
423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8 0 11-17
423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8 0 11-16
423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7 0 11-16
4236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36 0 11-16
4235
첫사랑 댓글+ 10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92 0 11-16
4234 개도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65 0 11-16
4233 水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11-16
4232
세탁 댓글+ 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0 0 11-16
4231 초보운전대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7 0 11-16
4230
사랑의 미로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7 0 11-16
4229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4 0 11-16
4228 바위와구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0 0 11-16
4227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82 0 11-16
4226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9 0 11-16
4225 더페아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3 0 11-16
4224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78 0 11-16
4223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1 0 11-16
4222 MouseBr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3 0 11-16
4221 오운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8 0 11-16
4220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99 0 11-16
4219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7 0 11-16
421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9 0 11-16
4217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11-16
4216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3 0 11-16
4215 목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11-16
4214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2 0 11-16
4213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1 0 11-16
4212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2 0 11-16
421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9 0 11-16
421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5 0 11-15
420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23 0 11-15
4208 김학지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6 0 11-15
4207 水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8 0 11-15
4206
그늘 댓글+ 2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59 0 11-15
4205 水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9 0 11-15
4204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9 0 11-15
4203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91 0 11-15
4202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6 0 11-15
4201 향일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58 0 11-15
4200 綠逗녹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3 0 11-15
4199 풍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9 0 11-15
4198 활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62 0 11-15
4197
찬밥 댓글+ 6
살아있는백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394 0 11-15
4196
딱새 한 마리 댓글+ 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28 0 11-15
열람중
모란에 가서 댓글+ 3
인디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50 0 11-15
4194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21 0 11-15
41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4 0 11-15
4192
선운사 댓글+ 1
어리석은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31 0 11-15
4191
홍시 댓글+ 1
van beethove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11-15
4190 마샬9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2 0 11-15
418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72 0 11-15
4188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6 0 11-15
4187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50 0 11-15
4186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11-15
4185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93 0 11-15
4184
서점에서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8 0 11-15
4183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82 0 11-15
4182
어떤 예감 댓글+ 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117 0 11-15
4181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65 0 11-15
4180
외로운 하늘 댓글+ 2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48 0 11-14
417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89 0 11-14
4178 도국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215 0 11-14
4177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42 0 11-14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