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를 마시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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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주를 마시며 4
인생이 비워 낸 술병
취하여
길을 묻는 나그네처럼
지친 사내들
삶에 삶을 이고
힘들게 걷는 인생 무지렁이
삐딱한 세월 멱살 쥐고
흔들다 제풀에 놓는다
힘겨운 서푼 가장
빈 곳간 열어두고 찬 바람길 간다
가물대는 가로등
빈 바지 추스르고 터벅일 때
버거운 그림자 뒤 따라 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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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金富會님의 댓글

겨울 풍경을...잘 묘사하신 작품....
삶이 그런가 봅니다. 쉽지 않는 여정이라는....
1연이 시선을 확 당깁니다.
감상하고 갑니다. 목헌 님.
목헌님의 댓글

삐딱한 세상 서민들의 힘든 삶,그 멱살을 쥐고 흔들고 싶습니다..
언제.. 가난한 가장들 어깨를 피고 살려는지요...
감사합니다 부회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