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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딸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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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77회 작성일 15-11-17 00:04

본문

 

    멀리 있는 딸에게 / 정연복

오늘 하루도
이른 아침부터 밤까지

너른 창공을 나느라
많이 고단했을

두 날개를 접고
둥지에서 곤히 잠들어 있을

아직은 작은 새
나의 보고 싶은 딸아.

지금 너와 나의
거리는 아득히 멀어

어깨를 토닥일 수도
발을 주물러 줄 수도 없지만

온 마음을 모아 간절히
빌고 또 바라는 것 하나

다시 만나는 그 날까지
늘 밝고 건강한 모습이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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