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벤트 7] 우산 속의 비요일/ 은영숙
페이지 정보
작성자
본문
.
(이벤트 7) 우산 속의 비요일 / 은영숙
농심을 헤아리는 하늘
단빗 속에 머무는 지난 날의 기억
빨간 우산 파란 우산 무지갯 빛이다
아주 옛이야기, 지하철 계단 밑에
삶을 포기한듯 흙빛이 된 남자의 얼굴
우산을 접다가 무심코 흘린 말
친구야! 어쩌지? 그냥 갈수 없잖아?!
이 얘가 미첬니? 아니 장애인이야......
심장부터 방망이질한다 나는 곁에 앉았다
목발이 말을 하고있다, 나는 말을 잃었다
주머니를 털고, 친구 것 까지
을시년스런 늦 가을 비 내리는 어슴한 초 저녁
지금처럼 카드도 핸폰도 없었던 시절
뇌리를 흔드는 그 기억은 비욜에는 숙제처럼 남아있다
그분의 가족에게 행운을 주셨을 거라고 자위해 본다
신의 가호를 빌어 보면서!
댓글목록
최정신님의 댓글

농심을 헤아리는 하늘의 마음이나
은시인의 온정의 마음이나 잊지 않고 꾸린 한 편...
참 따듯한 한 편을 감상합니다. 건강하세요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최정신님
존경하는 선생님! 안녕 하십니까?
과찬의 글로 다독여 주시는 정 부끄럽습니다
젊은 시절 친구와 외출후 있었던 일이었습니다
오지랍 넓다고 머퉁이를 먹었지만...... 명동을 지나갈땐 무릎으로 기던
장애인을 보고 걍 못가는 글렁글렁 조금이라도 쥐어주고
돌아보고 돌아보고 하던 기억......
지금도 선연하게 동공 속에 맴돌고 갑니다
그때부터 예고된 운명의 제 아픔이었는지도......생각해 봅니다
선생님!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김태운.님의 댓글

은시인님의 시 중 수작이랄만큼 좋습니다
물론 모두가 좋지만
몹시 감동을 주는 시향
감사히 읽습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김태운님
안녕 하십니까? 반가운 아우 시인님!
과찬의 글로 용기 주시어 부끄럽습니다
칭찬엔 고래도 춤추듯이 오늘밤은 훈훈한 바람
자리에서 일어 설것 같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