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배팅 한번 해봐 죽여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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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배팅 한번 해봐 죽여줄게.
1
문신을 한번 새기면 지울 수 없지
잘 생각하고 결정해
나중에 지우려고 하면 더러운 대가가 따를 테니까
2
아직도 도박을 하고 다니니?
나 하나로 모자라?
그렇게 잃고, 또 모두 다 잃고 싶어서 그러는 거야?
3
잃는 건 내 자유고 아무리 잃어도 아직 나는
살아 있잖아.
내가 이직 살아 있는 건 아직 배팅을 해도 된다는 거야.
더러운 년 구역질 풍기지 말고 꺼져줄래?
4
사실 나 모두 다 잃었어.
그때 너에게 배팅 했어야 하는 걸 후회해.
그런데 다시 너에게 배팅하고 싶지 않아.
제발 정신 좀 차려.
5
내가 정신 차리면 나에게 배팅 할 거야?
내게 배팅 한 번 해봐
마흔 둘이 돼서야 너덜해진 너의 문신을 내가
다 벗겨 줄게.
6
남은 게 별로 없는데 모두 다 너에게 배팅 할게.
이젠 도박 같은 거 하지 마.
이젠 내가 지켜줄게.
7
진작 나에게 배팅 했어야지.
늙고 냄새나는 년아
이제 나의 라임오렌지나무도 읽지 않잖아 너는.
더러운 년
나는 이제 도박을 하지 않을 거야.
결국 내가 이겼잖아.
.
댓글목록
안희선님의 댓글

참, 좋은 시...
잘 감상하고 가네요
윤희승님의 댓글

큭, 천재이신가 봐요
4연 2행 오타?
김학지s님의 댓글

제가 쓴 글 들 제가 다시 확인 하지 않으면 오타 투성이 입니다.
오타를 두어야 누가 퍼가도 증거가 되고
우수 창작시나 다른 우수작에 뽑히지 않습니다.
요새 워낙 제 쓰레기 글을 표절하는 도둑넘들이 많아서요.
그리고 천재라니요?
이 곳 시마을 늙은 시인들이 많은 곳에서 고생 하십니다. 윤 시인님
요새 젊은 시인들 시 못 보셨나 봐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