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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떠나는가 보다 ** / 반디화 - 최찬원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013회 작성일 15-11-13 21:25

본문

 

가을 떠나는가 보다
       반디화/최찬원

 

밤사이 내리던 비
동틀 무렵에 그치더니
새벽바람 한결 차갑다

 

입동을 알리는 전령사 앞에
옷깃을 여미어도 냉기가 스며든다

 

이 강산 곱게 물들인 단풍
만추 찬 서리에 숨 죽은걸

 

저 심술 바람 광란에
떨어진 낙엽 뒹구는 소리
쓸쓸한 가을 서곡인 듯하다

 

늦더위에 밀리고 입동에 삼키어
반으로 토막 난 가을

 

그립고 아쉽지만 그래도
보내야 할 이별의 순간인가보다

추천0

댓글목록

산저기 임기정님의 댓글

profile_image 산저기 임기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을인가 싶더니 벌써 한기가 
무르팍을 툭툭 건드리는 시기 입니다
가을은 참  참  빨리도 가네요
귀한시 잘 읽었습니다
건필하시고 주말 잘 보내세요

은영숙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디화님
안녕 하셨습니까?  반갑습니다
시인님의 주옥같은 시심 속에 공감으로 머물다 가옵니다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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