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時差] 퇴고중과 시차에 관한 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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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고중과 시차에 관한 한 생각 / 안희선 퇴고중 - 推敲僧 - 퇴고스님 - 퇴고僧廬(중이 사는 암자) - 이도 저도 아니면, 推敲中인가 이래서, 명확한 뜻을 전하기 위해 (특히 시에 있어서 시어의 정확한 의미 전달에) 우리 동이족(東夷族 - 즉, 한겨레 배달민족)이 창제(創製)한 한자의 병기(倂記)가 필요한 것 오로지, 한글로만 시를 써야한다는 사람들에겐 혈압 오를 소리가 아니던가 퇴고중에 관해 한 생각, 꼽는다 중국 당나라 시인 가도(賈島)가 ‘스님은 달 아래 문을 두드리네’라는 시에서, ‘밀 퇴(推)’ 자를 쓸까 ‘두드릴 고(敲)’ 자를 쓸까 망설이고 있던 중, 마침 지나가던 한유(韓愈)와 마주쳐 그의 조언으로 ‘고(敲)’ 자를 썼다는 고사(故事)가 있다 퇴고중에 맞물린 시차(時差)가 있어, 간혹 시간이 헷갈린다 도대체 지구는 왜 둥근가, 평평하지 않고 하긴, 이래저래 워낙 헷갈리는 세상이기도 하지만 이 글을 쓰던 중 (중은 僧이 아니다) , 포탈에 뜬 뉴스를 본다 프랑스 파리 Paris 에서 IS 테러로 무고한 인명 백수십명이 살해당했다는 CNN의 시뻘건 자막 간혹 지금 이 세상이 <인간지옥, 그 자체>가 아닌가 헷갈린다 멸망으로 치닫는 인간세상도 퇴고란 게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하다 못해, <퇴고중: 퇴고스님>이라도 있다면.. 근데, 이게 시인지 뭔지는 모르겠다
시간을 두고 차차 좀 더 다듬어,
퇴고를 하도록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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