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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4건 조회 1,019회 작성일 15-11-11 08:36

본문

 

 

時들詩들

 


시가 시들해 졌다는 사람과 술을 마신다.
밤새 문장과 겨루던 열정 충만의 시절이 다 지나간 것 같다고,
고지서처럼 쌓이는 계간지는  포장지도 뜯지 않은 채 수거장으로 간다고 말한다

 

밥숟갈 뜨기도 어려운 시절인데 시집은 누가 보나

 

젊은 여자와 바람 난 애인만큼도 그립지 않다고 스스로 칼날을 대는 사람에게
안면식도 없는 사람이 보낸 시집은
들춰보지는 않아도 책장에 꽂아 두는 게 예의라고 믿는 내가 말한다

 

글 쓰고 있을까 연락하기를 몇 번이고 망설인다는 사람들에게
그렇게 시간의 한 변에 가림막을 치고 앉아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내 게으름에 대해 어떻게 설명하지

 

술잔 밖의 달은 하현이다. 저 달은 누가 읽어 자꾸 넘어가나

 

달처럼 고요하고 말없는 은근한 독자 하나 곁에 있다면,
가장 낮고 침침한 시간에 달겨드는 것이 있으므로 어쩔 수 없는 버릇 하나로 밤새 행간을 뒤적인다

 

파전 한 장과 막걸리 한 사발 값으로
내가 시들한 時간을 죽이는 가장 묵직한 방법은 아직도 발효되는 詩들이었으므로

 

내일은 진열품이 된 낯선 시집 한 권 꺼내 서문부터 한 숟갈 떠야겠다

 

 

 

추천0

댓글목록

고현로님의 댓글

profile_image 고현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허영숙 시인님, 반갑습니다. ^^
이렇게 댓글을 달 수 있어서 영광입니다.(히죽히죽)
바코드를 읽고 또 읽고, 또 읽었던 기억이 새록새록합니다.

존경하는 어느 분에게 제가 시를 쓴다고, 보여주겠다고 했더니
그분이 '쓸데없는 짓'을 하고 있다고 하시더군요.
맥이 탁 풀리고 한동안 괴로왔죠.
그래서 쓸데없는 짓이 안 되게 쓸 데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노트에도 쓰고 폰에도 쓰고 찢어진 달력 귀퉁이에도 써 보고......
쓸 데를 욜심히 찾고 있습니다. ㅋㅋㅋ
건필하세요~~~~~~~~~!!!! *^^*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반갑습니다. 고현로 시인님

저도 요새 게으름을 많이 피웠네요. 그렇게 그냥 흘려보낸 시간들은
흔적도 없이 가버리지만 시를 쓰며 보낸 시간은 이렇게 또 시로 남아 있네요
저도 제게 채찍질 중입니다. 부지런하라고 ^^

요즘 올리시는 좋은 시편들 보고 있습니다
장차 더 큰 문운이 오리라 믿습니다

활연님의 댓글

profile_image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밤새 문장과 겨루던 열정 충만의 시절이 다 지나간 것 같다고,'
옛다, 너 먹어라! 하는 문장 같습니다.
시들시들 겨를에서도 시는 피어나느니, 오늘은 산문시가 서정을
압도하는 것 같습니다.
자본에 살어리랏다, 하다가 시집 공장을 차려
날마다 몇 상자씩 택배로 보낼 일이 생길지.
늘 사유가 투명한 시.
가을 살뜰히 보내시고 늘 어버이수령처럼
만수무강하시옵기를.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가끔씩  출판사에서 모르는 시인의 시집이 오네요
홍보용인 듯 합니다만, 고이 모셔만 두고 있습니다

동네앞을 지키는 믿음직한 장승처럼
좋은 글로 시마을을 지켜주고 계셔서 늘 고맙습니다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요즘 뭔지 몰라도 좀 시들시들 해져서
넋두리 한 번 놓아봤습니다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안희선님의 댓글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時時한 날들 속에 詩詩한 시집들이 뒹굽니다

오늘은 포장도 안 뜯은, 시집 한 권 꺼내서 읽어야겠습니다

늘, 혼자 되뇌이는 말이지만

이 허망한 세대를 살아가면서 시라는 걸 써서
과연 사람 대접이나 받을 수 있는 건지
그리고, 시라는 걸 무엇에 쓸 건지
나 자신 늘 회의하고 있지만,
구재기 시인의 헌책방에서 등장하는 서점 아자씨의 말처럼
"요즘, 누가 시를 읽습니까..그저 한 두번 펼쳐보다가 버리는 게지요"
라는 궁시렁이 가슴에 날카롭게 꽂히는 시절이기도 합니다

사실, 시는 문학 장르 중에 가장 진화된 것이지만
오늘의 이 시대에 가장 홀대받는 장르가 된 것도 사실

그러나, 저 같은 경우
그 시라는 걸 쓰지 않으면 굳이 다른 일을
하고 싶은 것도 없는 것입니다

그 무슨 사나운 팔자인지..
 

좋은 시, 잘 읽고 갑니다

늘 건강하시고, 건필하세요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시가 홀대를 받는다고 하면서도
시를 쓸 때는 성취감이 있으니 버릴 수 없는 조강지처 같기도 합니다

좋은 말씀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늘 건강하세요

이옥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이옥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쩜 지금 내가 털어 놓고 싶은 심정을
허시인님이 꼭꼭 집어 내주신 듯
절절하게 와 닿습니다.
내딴에는
심혈을 기우려 만든 시화작품이라 자랑스럽게 걸어놔도
가족들조차 건성으로 보는데.........
누가 관심을 갖고 읽어 주겠습니까.
배부른 사람들에 허튼 짓 정도로 알고 있더라고요
이쯤에서 시를 써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을 좀 하고 있답니다.
시마을이 없었다면 포기도 해겠지요
정말 공감 가는 시 공감을 늘어놓고 갑니다. 허시인님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시가 시시한게 아니라 내 열정이 시들한 탓이라 생각됩니다
저 또한
제 열정에 밑불이 되어주시는 시마을 창작방 문우님들이 계셔서
시 쓰는 일이 즐겁습니다

고맙습니다

현탁님의 댓글

profile_image 현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렵지 않게 술술 풀어내시는 솜씨
부럽습니다
부단한 노력의 결과라는 걸 모를리 없지만
발바닥  땀나게 쫒아갑니다 못 쫒아 갈지도 모르지만요
읽게 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허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profile_image 허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창작방에서 현탁님을 비롯한 여러 문우님들의 시를 읽으면서
저도 창작의욕을 가져봅니다

고맙습니다. 시인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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