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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바람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2건 조회 1,224회 작성일 15-10-13 11:07

본문

가을바람

 

가로수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는

사거리 늦가을로 가는 길목에

택시를 세워 놓고

택시 기사는 담배를 깊이

빨아 당겨도

손님이 보이지 않자

미처 덜 피운 담배꽁초를

신경질적으로

발로 쓱쓱 비벼 끄고

검연쩍다는 듯 택시는

미끄러지듯 사라진다 .

택시 뒤꽁무니를 보고

택시! 택시!

버스 떠난 뒤 손드는

닮은꼴처럼 가을바람이

급하게 뛰어간다.

추천0

댓글목록

誕无님의 댓글

profile_image 誕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똑...똑...똑..., 실례합니다.

**********************************************************

가로수 은행잎이
노랗게 물들어 가고 있는
늦가을 사거리,
길목에 택시를 세워 놓고
기사 양반 담배를 깊이
빨아 당겨도
손님이 보이지 않자
미처 덜 피운 담배꽁초를
신경질적으로 쓱쓱 비벼 끈다

겸연쩍었다는 듯 택시는
그 자리를 떠나 내빼고 있는데,
달아나는 뒤꽁무니에 대놓고
택시! 택시!
손을 휘저으며
게 섯거라 하는 사람 젖혀두고,
시월에 눈코 뜰 새 없이
더 바쁜 가을바람이
급하게 뛰어간다

**********************************************************

형식상 마침표를 잘 사용하지 않는 시에서
글을 끊어야 할 때는 (~ 다)나 또는 쉼표(,)표로 
끊어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읽으시는 분이나 쓰시는 분의
호흡이 자연스럽고 흐름이 살아납니다.

저를 공부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늘 건강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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