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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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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綠逗 남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1건 조회 749회 작성일 15-10-09 16:00

본문

몰랐습니다.

 

                                  녹두

 

10월 가을이 왔는지도 몰랐는데

성큼 하나둘 떨어지는 눈물이 잎새 마다

하소연을 풀어내고 있었습니다.

 

내 가슴에는 봄만 자라는지   따뜻한 꽃잎만

쌀쌀함에 뚝뚝 떨어지는 마음을 아는지

눈물을 보이기 싫어지는 계절인가 봅니다.

 

떨어지는 건 슬픈 이야기 인가 싶어

연인에겐 내 마음을 보여주긴 아닌것 같아

하늘 이야기는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몰랐습니다 당신의 붉은 얼굴이 외로움의

이유 였다는 것을 만나지 못한 우연이

오늘 인가싶어 자꾸 돌아보게하는 계절

 

가을은 왠지 외로움을 타는가 봅니다.

내 가슴이 너로 인하여 지나가는 계절로

넘어 가는 환절기의 독감처럼 돌아보면

 

가을은 아픔을 만드는 계절인가 싶어

유난히 빨리 지나가는 인연의 모습으로

나에게 왔다 그림처럼 사라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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