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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사 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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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오종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27회 작성일 15-10-10 00:51

본문

대원사 가는 길

당신에게 꽃이 되고 싶었지만

이미 꽃은 흩어져 날리고

당신에게 별이 되고 싶었지만

별은 하늘에서 미끄러져 떨어지고

가을 찬바람에 고독은 깊어만 가고

가을 하늘은 한없이 높기만 한데

아무도 없는 숲길을 걷자니

상념의 날개는 첩첩 산을 넘고 넘어

끝없이 날아만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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