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고양이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853회 작성일 15-10-03 11:30

본문



       고양이

        ㅡ  불면 ㅡ


너는 
이제 헐거워진 심장으로 피를 채굴하기 위해 
다른 심장의 갱도를 걸어간다
오랜 갈증이 쏟아지는 밤 
식어가는 눈빛이
뜨거운 것을 만날 때까지 
둥거리는 시원의 타악打樂이 내부에서 융기하는 
산맥을 따라 출렁거리고
피의 혈맥 노다지를 캐기 위해 
너는
어둠 속에서 퍼렇게 두리번거리는 것이다
무심히 흘러나온 구석에서의 날숨 한 점
수없이 방심의 대가리들을 끊은 송곳니의 기억은 
미명이 드나드는 숨길을 재빨리 찾아낸다
가위눌린 비명은 경련하는 시간의 밖으로 도망하고

밖의 풍경은 안으로 들어 오는 길이 끊긴 듯
아니면 낯선 듯
어디선가 서성이다 백야白夜에 묻히고 있다
여기는 밤을 낮삼는 야행夜行
암흑 위에 무수히 흰 점을 찍으며 내리는 눈
세상은 한 장 커다란 흰점박이 나비가 되었나,
훨훨 날갯짓이 사뭇 차가웁다

밤을 유랑하는 해진 지느러미의 은어들이
맑은 각성으로 얼어붙은 수면睡眠 위를 눈발처럼 흩내린다
낡은 건물들의 뒤를 어슬렁거리는 늙은 짐승
그의 고독이 환하게 반짝일수록  더욱 허기지는 
빈 밤,
늦도록 도시의 공복空腹에 아이 울음소리를 빠뜨리고 있다








추천0

댓글목록

임동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동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님의 의견은 어떻습니까?

세계, 고립, 향수, 구원, 허구, 돌아오지 않는 사랑..
밤을 유랑하는 은어들이--------------------------------시를 생각하다보면 떠올리는 시어와 문장이 군요

3548번 댓글의 의견을 알고 싶습니다

그믐밤님의 댓글

profile_image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3548번 ?? 흠 , 댓글을 읽기는 했습니다만 정확히
논점이 뭔지를 저는 잘 모릅니다. 단지 짐작컨대
누군가 님의 시 어떤 시어에 대해 물었고, 그외 시마을
우수시에 선정되는 심사기준이나 수준에 대해 의견교환이
있었나 봅니다. 그런데 님에게 댓글로 대화하시던 분이 좀
편협한 주장을 하셨고 그 점에 대해 님이 몹시 분한 감정이
들어 도대체 시마을의 우수시 채택기준이나 방식이 뭔지
공개적으로 논쟁해 보자는 말씀이신 듯 합니다만, 앞에서도
얘기했듯 전체적으로 정확히 어떤 사건(?) 인 지 잘 몰라서
뭐라 드릴 말씀이 없고, 다만 전 개인적으로 겨우 습작이나 아님
그보다 조금 넘는 수준에서 작시하는 형편이라 무슨 시론으로
현대시를 논하기도 어렵습니다. 그리고 저도 연식이 싱싱한
편은 아닌지라 제 시가 시시할 때가 많아서리 ㅎ ㅎ 때론 심심파적이고
때론 능력껏 전력투구도 하고 왔다리갔다리 합니다.

임동규님의 댓글

profile_image 임동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무슨 오해를 하시고 계시는듯 하군요

우수시에 선정되는 심사기준이나 수준에 대해 의견교환이
있었나---------------------------------------------어떤 분이 제 글에 댓글을 받았었는데----이 마을에 시를 올리는 것이 무슨 심사, 평가를 받기 위해서 올리신다는 그런 투의
댓글을 받은 적이 있었지요

그래서 우수시를 유심히 바라보게 됐지요

그리고 우수시를 뽑는 장점보다는 단점이 더 많다는 걸 , 생각하게 되었구요

그래서 제가 말씀 드리는 요점은
우수창작시를 폐지하는 건 어떨까 하는 문제를 제기해 보는 것이지요

심사기준의 문제점보다는
그 심사라는 그런 방식의 시마을 운영이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느냐는 거죠----------------저기 문학 강좌방에도 잘 올라와 있더군요---시에 정답이 없는 거라고

정확한 논점이란
우수시창작시방을 폐지하자는 겁니다

위화감의 조성하고 있다는 것이지요?
잘쓰던 못쓰던
심사, 평가로해서 더 좋아지는 건 아니잖습니까--------잘 쓰는 사람만 올려라하는 식의 뽑기, 제비 뽑기야
구약의 모세도 한 적이 있지만 말이죠

잘 쓴다고 우월해지고
못 쓴다고 열등감을 느끼게 하는
그것도 노골적으로 말이지요------시 쓰는 사람의 신경줄은 보통 팽팽해져 있지 않던가요?

심사라는 그 자체가
권위를 조장하고 그 아래 읍소하게 만드는 묘한 힘이 작동하고 있지요

창작방이 죽어가는데
우수시창작방이 무슨 소용이 있을까요?
다양성이 사라지고 있지요

님은 그래도 우수시창작방이 존속되어도 좋다는 말인지요?

Total 22,866건 286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916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10-06
2915
댓글+ 1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4 0 10-06
291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10-06
291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10-06
291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7 0 10-06
291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7 0 10-06
29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0-06
2909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3 0 10-06
290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10-06
290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4 0 10-05
290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5 0 10-05
2905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0-05
2904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6 0 10-05
2903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6 0 10-05
290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5 0 10-05
2901
철암역에서 댓글+ 4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10-05
2900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5 0 10-05
2899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10-05
28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1 0 10-05
289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10-05
2896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10-05
2895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6 0 10-05
2894 오바르끄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4 0 10-05
28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0-05
2892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4 0 10-05
289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05
2890 NaCl 박성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05
288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0-05
2888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7 0 10-05
2887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0 0 10-05
288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10-05
288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05
288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7 0 10-05
2883 일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0-05
2882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9 0 10-05
288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10-05
288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 0 10-05
287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0-04
287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0-04
2877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1 0 10-04
2876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10-04
287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3 0 10-04
28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10-04
2873
홍시 댓글+ 2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10-04
287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0-04
2871 송 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1 0 10-04
287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0-04
286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6 0 10-04
286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10-04
2867 앰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10-04
2866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10-04
286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0-04
2864 으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4 0 10-04
2863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5 0 10-04
2862
어떤 신발 댓글+ 1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0 0 10-04
2861
25시 편의점 댓글+ 1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8 0 10-04
286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10-03
28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4 0 10-03
2858
뚱딴지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0 10-03
2857
고목2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5 0 10-03
2856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4 0 10-03
2855
장미 댓글+ 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5 0 10-03
2854
낙엽의 엽서 댓글+ 1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1 0 10-03
285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9 0 10-03
2852
햇살 댓글+ 1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0 0 10-03
2851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10-03
285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10-03
열람중
고양이 댓글+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0-03
2848
발칙한 상상 댓글+ 2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0-03
2847 앰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2 0 10-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