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 그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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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그 이후 / 안희선
혈육의 인연에서 놓여나,
휘청거리는
외로움
정지된, 추억으로 남은
너와의 정겨운
모습
젖은 목소리로
홀로 깨어있는,
새벽
쓸쓸하게 허기진
영혼의 투명한
신음
문득, 먼저 떠나간
네가 미워지는
시간
그래도,
나는 네가 그립다
* 2009년도 6월에 세째 동생이 불의에 심장마비로 세상을 뜨고,
2015년 1월에는 병상에 있던 둘째마저 떠나갔지요
형제 중에 맏이인 제가 제일 먼저 갈 줄 알았는데...
그 무슨 이런 얄궂은 일이 있는 건지?
(명부冥府는 도대체 무슨 일을 그렇게 하는 건지)
그저 망연한 심정..
(저 또한, 빨리 동생을 만나고픈 마음)
댓글목록
병수님의 댓글

시인님 안녕하세요
저 용담호 기억하시죠
요즈음 바빠서 자주 창시방에 자주 들리지 못해서
이렇게 올만에 찾아 뵈옵네요
건강하시죠
소설을 편집하느라 매우 분주한 용담호이기에
잠시 들려 봅니다 아름다운 음악의 배경과
시를 통하여 넣어 주시니 참으로 보기 좋습니다
이 시를 보니 안타까운 사연도 들어 잇으니 마음이 뭉클합니다
세째 동생과 둘째 동생마저 하늘나라로 갔군요
정말 저도 마음이 아프네요
그래서 이별 그 이후라는 시를 올리셔서 더욱 가슴이
뭉클하네요 정말 이별이 무엇인지~~~~
안희선님의 댓글의 댓글

문득, 먼저 간 동생들이 생각나서요...
머물러 주심에 고마운 마음, 전합니다
김문수 시인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