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 > 창작시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시마을 Youtube Channel

  • 이달의 우수창작시 발표
  • 시마을 공모이벤트 우수작 발표

창작시

  • HOME
  • 창작의 향기
  • 창작시

(운영자 : 최정신,조경희,허영숙)

☞ 舊. 창작시 ♨ 맞춤법검사기

 

등단작가및 미등단 작가 모두가 글을 올릴 수 있는 공간입니다

▷모든 저작권은 글쓴이에게 있습니다. 무단인용이나 표절을 금합니다

시스템 오류에 대비해 게시물은 따로 보관해두시기 바랍니다
※ 시는 하루 한 편 만 올려주시기 바라며, 초중고생 등 청소년은 청소년방을 이용해 주세요
타인에 대한 비방,욕설, 시가 아닌 개인의 의견, 특정종교에 편향된 글은 삼가바랍니다

▷금품을 요구 하거나 상업적 행위를 하는 회원이 있을 경우 운영위원회로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우상

페이지 정보

작성자 profile_image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853회 작성일 15-10-06 00:29

본문

우상(偶像) / 안희선 시(詩)와 진실은 점점 발 붙일 곳이 없어져 가는 시대이므로, 하루의 이 짧은 휴식 시간에 지극한 관념의 유희(遊戱)나 해야겠다 갑자기 세상이 불바다가 되는 것처럼, 혹은 춤추는 오렌지가 맛이 좋다고 생각하는 것처럼, 이따금 손가락으로 향기를 가리키는 것처럼, 그도 저도 아니면 어떤 고독한 사람이 저 남태평양 이스터 섬의 모아이(MOAI)를 바라보는 것처럼...... 영혼의 요사(夭死)가 예정된 사람들은 최후의 에로스(Eros)만 생각한다 렌즈 없는 확대경으로 멋진 세상을 보기도 한다고 떠드는, 흥겨운 자의식(自意識)의 비등(沸騰) 험악한 세월의 괴롭힘에도 시들지 않는 인생이라고, 빳빳한 화폐의 질감이 가장 소중한 시대이라고, 소리 높혀 외치는 당뇨병적(糖尿病的) 문화 근심에 낡은 삶의 외투와 의식(意識)의 궁핍에 시달리는 절망감은 이제, 더 이상 공감될 수 없는 소외(疏外)된 정신의 향연(饗宴) 마침내, 중요한 것은 기름진 돈과 좋은 직업과 화려한 결혼(結婚)과 쾌적한 주택과 나긋한 향락과 모험적 섹스의 쾌감과 향긋한 출세와...... 그리고 그 무엇 보다도 중요한 것은, 정신의 포괄적 기아(飢餓) - 이른바, 문명(文明)된 자(者)들의 놀음 하여, 불신(不信)은 늘 신뢰를 앞서고, 중첩(重疊)된 오해는 항상 진실을 능가한다 따라서, 이 시대의 가장 낙후(落後)한 사람은 거짓을 모르는 사람 --- 이른바, 바보 궁극적 가치가 눈 앞에 어른대는 실재(實在)의 것이라면, 낮과 밤이 뒤섞인 모호한 관념까지도 생(生)의 잣대로 절실해질 일이 아닌가 (참으로, 기가 막히지만) 이를테면, 답답한 집 안에 창(窓)이 없어 문(門)을 대신 여는 것 처럼...... 

MOAI : 이스터 섬(Easter Island)의 몸통만 있고 다리가 없는 인면상(人面像) 거석(巨石)

Moai  -   Vanilla Acoustic

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Total 22,866건 286 페이지
창작시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날짜
2916 徐승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2 0 10-06
2915
댓글+ 1
SunnyYann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5 0 10-06
291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9 0 10-06
2913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10-06
2912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18 0 10-06
2911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8 0 10-06
2910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8 0 10-06
열람중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0-06
2908 바람예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10-06
2907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5 0 10-05
2906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6 0 10-05
2905 류시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2 0 10-05
2904 이태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7 0 10-05
2903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7 0 10-05
2902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6 0 10-05
2901
철암역에서 댓글+ 4
雲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10-05
2900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46 0 10-05
2899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3 0 10-05
2898 관리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661 0 10-05
2897 아무르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26 0 10-05
2896 후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6 0 10-05
2895 반디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7 0 10-05
2894 오바르끄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5 0 10-05
289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0-05
2892 시마을동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55 0 10-05
2891 페트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9 0 10-05
2890 NaCl 박성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48 0 10-05
2889 泉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5 0 10-05
2888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8 0 10-05
2887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11 0 10-05
2886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10-05
2885 노을피아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1 0 10-05
2884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8 0 10-05
2883 일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2 0 10-05
2882 울프천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0 10-05
2881 맛살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86 0 10-05
2880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5 0 10-05
287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3 0 10-04
2878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0-04
2877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2 0 10-04
2876 책벌레정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2 0 10-04
2875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24 0 10-04
2874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5 0 10-04
2873
홍시 댓글+ 2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0-04
2872 안희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8 0 10-04
2871 송 이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2 0 10-04
2870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10-04
2869 은영숙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7 0 10-04
2868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0 0 10-04
2867 앰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39 0 10-04
2866 우애류충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6 0 10-04
2865 tang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9 0 10-04
2864 으뜸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95 0 10-04
2863 애증의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76 0 10-04
2862
어떤 신발 댓글+ 1
은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1 0 10-04
2861
25시 편의점 댓글+ 1
김은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09 0 10-04
2860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64 0 10-03
2859 신광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85 0 10-03
2858
뚱딴지 댓글+ 5
활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557 0 10-03
2857
고목2 댓글+ 2
장 진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006 0 10-03
2856 엉뚱이바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05 0 10-03
2855
장미 댓글+ 2
목조주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56 0 10-03
2854
낙엽의 엽서 댓글+ 1
병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72 0 10-03
2853 새벽그리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30 0 10-03
2852
햇살 댓글+ 1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1 0 10-03
2851 파도치는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917 0 10-03
2850 윤희승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91 0 10-03
2849
고양이 댓글+ 3
그믐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4 0 10-03
2848
발칙한 상상 댓글+ 2
김선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856 0 10-03
2847 앰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3 0 10-03
게시물 검색

 


  • 시와 그리움이 있는 마을
  • (07328)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나루로 60 여의도우체국 사서함 645호
  • 관리자이메일 feelpoem@gmail.com
Copyright by FEELPOEM 2001.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