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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딱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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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마음이쉬는곳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3건 조회 1,094회 작성일 15-09-13 23:19

본문

딱딱하다  

 

 

딱딱 하기만 한 것  

텅텅 소리로 들린다

텅텅 소리가 났으므로

확인이 필요 했고

끝없이 확인하기 위하여 매번 텅텅 두두려 본다

텅텅거리며 스스로 소리를 내고 있는 것들

모든 것을 다 비워낸 빈 통들 같다

그 속을 갈라서 생선의 내장을 갈라 내듯

만져 보고 싶은 욕망이 뜨겁게 불을 붙인다

 

아무리 두드려도

찌그러짐이 없는 것은

쇠북의 껍질을 뒤집어 쓴 까닭이다

 

우물의 깊이를 알수 없을때는

목을 빼고 우물속을 들여다 보는 것이 아니라

줄을 내리고 두레박을 던져 보아야 한다

 

부닺쳐 보지 않고

그 소리를 들을수 없고

물렁한지 딱닥한지

부드러운지는 알수는 없다

 

텅빈 공간은

물렁하다 딱딱하다

그리고 부드럽지 못하다

 

단지 , 논리와 증명과

해석 된 답변만 가능할 뿐이다

 

사실 인간이 인간에게 그 어떤 결론적인

해석을 내린다는 것은 무리수 일지 모르만

텅빈 공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의 내막이란

다수의 의견이라고 부르짖고 있다

 

누가 누구에게 활시위를 당기는지는

알수 없지만 서로에게 시위를 날리는 순간

과녘으로 박히는 곳

그 곳은 텅빈 공간 허공과도 같지만

분명 사과 알 만한 과녘이 존재 한다

 

이전에 먹었던

복숭아 맛 향기가 아직 가시전인데

끝물인 복숭아를 입에 물고 있기에는

시간은 촉박하게 넘어가고 만 있다

달콤한 복숭아 맛은 잊어 버려야

사과 맛을 제대로 알수 있다

 

우물속의 물은

몇길로 솟구쳐 우물을 채우고 있을까

아직 남아 있는 붉어진 문제들만 나뒹굴고 있다

 

텅빈 허공에 익숙치 않은

발자국 찍는 소리는

아무런 역할이 없다

왜 움직이지의 의구심만 커다랗게 구멍을 뚫어 놓을 뿐이다

결코 흡수 될수 없는 덜컹덩 소리이다  

 

오늘 나를 채우지 못했던

부재의 난해함은

아침이 오고 난 후에도 더 기다려 채우겠지만  

텅텅 빈 소리가

허공을 채우며 쓸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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