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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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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rofile_image 書癡서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댓글 0건 조회 998회 작성일 15-09-09 21:48

본문




악에서 우리를 구하여 주옵길 올리는 기도가

메아리로 돌아오는 계절

하나님도 알라도 모두 외면한 세상인가,

왜 그 숨결을 느낄 수가 없을까.


신의 부재로 버려진 아이들은 인간의 의지로 

바다에 수장되고, 그 어린 영혼을 

하데스에게 넘긴 동족들은 

그 대가로 무엇을 받았을까?


어린 자식을 잃은 모든 세상의 부모는

지옥불에 심장을 저당 잡혔고,

그들의 고통을 위해서 나의 무엇을 내주어야 할까.



신에 대한 원망이 파도를 넘어간다.

아 -!

사람들이여 - !!

눈물을 멈추고 분노를 거두자.

신도 외면하는 세계에 바쳐질 제물은 우리들의 

사랑 하나 여야 한다.


모두 한마음으로 신을 찾되 우리를 외면했던

신을 용서하자.

인간을 사랑하여 가장 닮은 모습으로 만들었던

그의 절망을 함께 아파하자.


이제는 그의 상처 난 가슴에 우리의 눈물을 떨구어

그 아픔 아물기를, 그의 절망스런 마음에 사랑의

씨앗을 심어 움트기를 빌어보자.

그리고 우리를 돌아다 봐 주길,

더는 우리를 외면하지 않길,

더는 우리가 버림받지 않길,

두 손 모아 소망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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