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어 보고 싶은 가을 / 은영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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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티나무 가로수 노릇노릇
방울새 노랫가락 현을 타고
바람에 춤추는 나뭇잎의 마지막 공연
가을을 타는 바람이고 싶기에
풀벌레 슬피 우는 이별
누구의 설음인가 사각대는 가슴
조용히 흘러가는 강기슭 흔들리는 갈대
그대 그리움 사랑으로 맺히는 눈물
청 남색 하늘에 뭉개 뜬 구름 꽃
방음벽에 담쟁이 한 시절가고
가을 빛 닮은 빛깔로 물 들어가는
노란 은행잎 흩날리는 가을 숲길에
추억을 안고 걸어 보고 싶은 가을
그대 안부 절여 오는 백일홍 꽃빛
글썽 글썽 붉은 한숨 긴 행간의 연서
몽환의 독백 가을 닮은 그대를 추억하며!
댓글목록
봄뜰123님의 댓글

추억을 안고 걸어보고 싶은 가을//
그 가을속을 걷습니다. 고운 시어들 속에
깨어나 길을 갑니다. 좋은 가을 날 하시길..
은영숙 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봄뜰123님
안녕 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고운 걸음 과찬의 글로 머물러 주시어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힐링님의 댓글

느티나무 가로수 노릇노릇
방울새 노랫가락 현을 타고
바람에 춤추는 나뭇잎의 마지막 공연
가을을 타는 바람이고 싶기에
가을의 풍경을 펼쳐 놓은 이 향연이 뛰어 들어
함께 호흡하고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꿈틀거리게 합니다.
은영숙시인님!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힐링님
가을이 무르익고 있습니다
아름다움으로 장식하는 산야
정인과 함께 걷고 싶은 풍경 속의 자연......
다음 생에가서 할수 있을까? 세월을 탓 할수 밖에요
고운 걸음 하시고 고운 글로 위로 주시는 시인님!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고운 밤 되시옵소서
힐링 시인님!!
류시하님의 댓글

은영숙시인님, 오랜만에 뵈오니 또 반갑습니다.
다시 또 가을이 오고 있습니다.
가을은 사람의 감성을 늘 이렇게 자극하나 봅니다.
저기 산꼭대기 나뭇잎은 노란 물이 조금씩 들어갈 듯도 합니다.
아름다운 가을 지나 봄.. 여름 또 가을..
늘 건안하시고 좋은 시작 하시길 기원합니다.
은영숙님의 댓글의 댓글

류시하님!
와아! 방가 반가운 시인님! 그간 안녕 하셨습니까?
많이 기다렸습니다
가을 바람이 쓸쓸하기만 하네요 곧 온 산야를 천자 만홍으로
물들여 길손들의 산행을 유혹 하겠지만
세월이 가는 허무함을 느끼게 합니다
이렇게 잊지안고 고운 걸음 고운 글로 머물러 주시는 시인님!
너무나도 정겹고 감사 합니다
건안 하시고 즐거운 가을 되시옵소서!~~^^